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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잊지 말아달라"…참사 200일 엄마들 침묵 거리행진



대전

    "세월호 잊지 말아달라"…참사 200일 엄마들 침묵 거리행진

    대전지역 온라인 육아커뮤니티 회원 등 50여 명은 대전시청 북문광장을 출발해 대전시청 주변을 도는 침묵 거리행진을 통해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과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사진=대전CBS 고형석 기자)

     

    세월호 참사 200일을 맞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이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대전지역 온라인 육아커뮤니티 회원 등 50여 명은 31일 대전시청 북문광장을 출발해 시청 주변을 도는 침묵 거리행진을 통해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커녕 어느 것 하나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며 "특별법 제정과 성역 없는 진상조사로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행진에 나선 한 엄마는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엄마로서 부모로서 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으로서 아이들을 지키지 못한 것에 마음이 아팠다"며 "200일을 맞아 우리가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대전지역 온라인 육아커뮤니티 회원 등 50여 명이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사진=대전CBS 고형석 기자)

     

    또 다른 엄마는 "세월호 참사가 이제는 지겹다고 그만하라고 하지만, 자식이 지겨울 수는 없다"며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가 9명이나 있고 가족들은 팽목항에서 6개월 동안 노숙자처럼 생활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유가족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는다면 제2, 또는 제3의 세월호 참사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세월호 참사가 200일이나 지났지만,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모차 등을 끌고 대전시청 북문광장에서 시작된 침묵 거리행진은 시청 주변을 거쳐 다시 시청 북문으로 돌아오는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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