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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꺾어야 척추가 바로 선다



생활/건강

    담배를 꺾어야 척추가 바로 선다

    • 2011-01-04 10:15

    금연이 허리디스크·허리통증 예방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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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가 되면 많은 흡연자들이 건강을 지키겠다며 금연을 선포하지만 안타깝게도 성공률은 채 5%가 되지 않는다.

    그만큼 흡연의 유혹이 강력하다는 것인데 그래도 꺾이지 않고 5%의 승리자 그룹에 들기 위해서는 막연한 건강이 아니라 좀 더 절실한 동기가 필요해 보인다.

    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에 따르면 허리가 아프거나 허리가 걱정인 사람들이 금연을 위해 주목할 만한 정보가 있다.

    바로 ‘척추는 니코틴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요체인 척추(허리)와 흡연의 상관관계를 인식하게 된다면 슬그머니 담배갑으로 가는 손을 통제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흡연’ 하면 흔히 호흡기질환만 떠올리지만 허리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조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흡연자 중 만성요통을 앓고 있는 사람은 23.3%이고, 비흡연자 중에는 15.7%에 불과하다” 캐나다 오타와병원 외과연구팀이 20~59세의 캐나다인 7만3507명을 조사해 지난 2009년 발표한 논문내용이다.

    또한 미국 미니애폴리스 헤네핀 카운티 병원 정형외과 제프리 딕 박사 조사에 따르면, 비흡연자나 수술 뒤 금연한 사람의 수술 성공률은 86%인 데 반해 계속 흡연한 사람의 성공률은 58%에 그쳤다고 한다. 흡연자가 수술에 성공할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28% 포인트나 낮다는 것이다.

    니코틴은 척추에 이렇게 영향을 미친다. 먼저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허리 디스크(추간판) 안팎으로 들고 나가는 영양분과 대사물의 이동을 방해한다. 이에 따라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촉진되고 허리 주변부 근력이 약화되며 통증에 대처하는 능력도 저하된다.

    더불어 흡연으로 인한 기침이 복부와 디스크의 압력을 갑자기 증가시켜 퇴행을 촉진하는 원인이 된다.

    물론 음주 또한 허리에 좋을 것이 없다. 술을 매일 마시는 사람의 혈관도 흡연할 때와 마찬가지로 수축한다. 혈관이 수축하면 담배의 경우처럼 영양소의 흡수나 노폐물의 배출이 어려워진다.

    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장형석 박사는 “담배의 니코틴이 척추와 디스크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요통을 없애고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부터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장 박사는 “담배 두 개비가 선 듯한 2011년, 과감하게 담배를 꺾어야 척추가 바로 선다”고 덧붙였다.

    중부매일 문성호기자/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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