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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과 주먹다툼하다가 코와 입술 등을 크게 다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김 의원을 고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9일 무방비 상태에서 강 의원을 '폭행'한 김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민.형사 소송도 제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병원에 입원 중인 강 의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개인적으로 보복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지도부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실 관계자는 10일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강 의원은 개인적인 사건을 당 차원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화풀이하듯이 너도 당해보라는 식으로 고소할 성품이 아니"라고 말했다.[BestNocut_R]
이에 따라 민주당도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제소를 보류하고 강 의원과 상의한 후 향후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간의 폭행사건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자고 제안해 김 의원이 가해자임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