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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태권도, 이성혜 2연패 성공…허준녕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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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태권도 57kg 이하급 이성혜(26 · 삼성에스원)가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다. 남자 87kg 이상급 허준녕(23 · 삼성에스원)도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구겨졌던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이성혜는 18일 중국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태권도 57kg 이하급 결승에서 허우위저우(중국)를 우세승으로 힘겹게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성혜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국가대표 선발이 올림픽 금메달 만큼 어렵다는 한국 태권도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는 여자 선수로는 처음이고 남자 선수로도 1994년 히로시마,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2연패의 김제경(40)이 유일하다.

1회전부터 거침 없는 기세로 결승에 안착한 이성혜는 결승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 허우위저우와 만났다. 막상막하의 대결이었다. 연장전까지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막판 매섭게 공격을 퍼부은 이성혜는 우세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87kg 이상급에서는 허준녕이 정이(중국)을 11-4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최중량급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김경훈(35)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문대성(34 · IOC위원),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김학환(29 · 한국가스공사), 2008년 베이징올림픽 차동민(24 · 한국가스공사) 등이 금메달을 딴 한국의 주력 체급.

준결승에서 아크말 이가셰프(우즈베키스탄)과 연장 접전까지 펼쳐 체력이 달릴 법도 했지만 시원한 발차기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1라운드에서 선제점을 내줬지만 얼굴차기를 성공시켰고 2라운드에서 돌려차기, 3라운드에서도 돌려차기로 점수를 보태 7점차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성혜와 함께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했던 권은경(25 · 삼성에스원)은 불의의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무난하게 준결승까지 오른 권은경은 퐁스리 사리타(태국)를 상대로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무릎 부상으로 기권,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4차례나 응급처치를 받고 매트 위에 섰지만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첫 날 남자 74kg 이하급 장경훈(25 · 수성구청), 87kg 이하급 박용현(19 · 용인대), 여자 46kg 이하급 황미나(20 · 동아대)가 경험 부족으로 은메달 1개에 그친 한국은 둘째날 금메달 2개를 수확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한편 셋째날인 19일에는 남자 63kg 이하급 이대훈(18 · 한성고), 68kg 이하급 장세욱(19 · 용인대), 여자 62kg 이하급 노은실(21 · 경희대), 67kg 이하급 강보현(19 · 한국체대) 등 4명이 출전해 금빛 발차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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