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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혈액형이 있을까. 유형과 종류는 다르지만 동물도 혈액형이 있고 수혈도 가능하다.
먼저 원숭이는 A, B, AB, O형으로 혈액형이 사람과 유사하다. 침팬지는 A, O형만 있으며 오랑우탄은 O형을 제외한 A,B,AB 형 세 가지가 있다. 특이하게도 고릴라는 모두 B형이다.
사람과 가장 친한 개의 경우 정확한 혈액형을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11개의 혈액형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축류는 혈액형의 종류가 보다 많다. 돼지는 15가지, 닭은 13가지, 소는 12가지, 양이 10가지, 말은 8가지의 혈액형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물도 수혈을 할 수 있지만 사람처럼 꼭 같은 혈액형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항체항원 반응으로 인한 응집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지만 연달아 수혈할 경우 항체가 이미 만들어져 거부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
교통사고 등 긴급 상황에서 피가 부족한 개에게 수혈하는 개를 헌혈견이라고 한다. 생후 2개월 정도일 때 정밀 검사를 통해 면역력이 높은 개를 선발하며 보통 한 달에 5회 정도 수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