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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독재자 차우셰스쿠 유해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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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러시아

    루마니아 독재자 차우셰스쿠 유해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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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자 감식 통한 신원확인' 유족 요구 따라

     

    지난 1989년 12월 총살된 루마니아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와 아내 엘레나의 유해가 21일(현지시각) 신원 확인을 위해 발굴됐다.

    현지 뉴스통신 아게르프레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법의학 전문가들이 수도 부쿠레슈티의 겐차 군묘지에 묻힌 차우셰스쿠 부부의 시신에서 조직 일부를 채취했다.

    이들 전문가는 이 조직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거쳐 이들이 공산주의 붕괴 직전까지 25년간 루마니아를 통치하다 처형된 차우셰스쿠 부부의 유해인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작업은 묘지에 묻힌 시신이 자신들의 부모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차우셰스쿠의 아들 발렌틴 차우셰스쿠와 딸 조이아 차우셰스쿠가 법원에 제기한 요청이 지난 2008년 받아들여져 이뤄졌다.

    유족 대표로 이날 발굴을 지켜본 조이아의 남편 미르체아 오프란은 "유전자 감식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들이 이곳에 묻혔다는 것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차우셰스쿠로 추정돼온 유해가 엘레나의 유해보다 보존이 더 잘된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법의학 전문가들은 유전자 감식을 통한 신원 확인에는 최고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65년부터 25년간 루마니아에 강압 통치를 펼쳐온 독재자 차우셰스쿠는 1989년 12월25일 반(反)정부 시위가 순식간에 민중봉기로 변하자 전용헬기를 타고 도주하다 붙잡힌 뒤 특별군사법정에서 반역·살인죄를 선고받고 아내 엘레나와 함께 총살 처형됐다.

    차우셰스쿠는 1980년대부터 비밀경찰 조직인 세쿠리타테를 활용해 반대세력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다. 그의 집권 기간 약 6만여명이 처형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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