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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 노회찬, 새로운 진보의 길을 찾아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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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6일 진보 신당 창당 대회 개최" 구체적 일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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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을 탈당한 노회찬,심상정 의원이 새로운 진보정당의 기치를 들고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섰다. 두 의원은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월 16일에 진보 신당의 창당대회를 개최하겠다며 구체적인 창당일정을 공개했다.

    심,노 두 의원은 자신들보다 먼저 탈당한 조승수 의원그룹, 각계 진보세력과 함께 오는 24일 진보정당 대토론회를 갖고 다음달 2일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원탁회의를 열기로 했다.

    새로운 진보정당의 당명과 당령 등을 결정짓게 될 원탁회의에는 각 지역과 부문, 외부세력 등 폭넓은 분야의 인물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심 의원은 밝혔다.

    원탁회의에 이어 창당발기인 대회까지 마친 뒤 신당은 중앙당과 지방당 구성요건을 마무리 짓는대로 오는 3월 16일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총선에 뛰어들게 된다.



    ▲ 총선 전 창당하는 진보정당은 과도 체제로.

    그러나 3월 16일 창당대회로 진보신당의 창당작업이 모두 마무리 되는 것은 아니다.[BestNocut_R]

    노회찬 의원은 "총선시기까지 짧은 기간으론 아직 민주노동당식 패권주의를 극복하는 성찰을 다 이룰 수 없고, 다양한 진보주체의 참여가 충분하게 행해지기 어렵다는 한계를 겸허하게 인정한다"며 ''총선 전 진보정당''이 과도기적 체계임을 분명히 했다.

    노 의원은 그러나 "총선 전 창당하는 진보정당은 진보 혁신 세력의 공동 총선 대응기구이면서 동시에 총선 이후의 장기적인 실질적 창당전략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총선 이후 진보신당연대회의에 참여한 세력들을 주축으로 2010년 지방선거 이전까지 이명박 정권에 맞서 강력한 진보야당으로 건설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위기는 기회. 진정한 서민 진보정당에 대한 열망은 오히려 높아져.

    노 의원은 국민들의 "진보에 대한 기대감이나 생각이 바뀌었다"는 주장에 동감하지 않는다며 "이명박 정권의 유례없는 폭주에 맞설 강력한 진보정당에 대한 열망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의원도 "지금 진보진영이 맞고 있는 현실은 위기의 폭발이지만,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계기"라고 해석하면서 "87년부터 20년간 지속된 진보운동의 한 단계가 마무리되고 있다. 여기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단계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자기혁신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 의원은 이를 위한 새로운 진보신당의 핵심가치로 평등, 생태, 평화, 연대를 제안했다.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작업은 마라톤. 총선은 100m 지점에 불과하다.

    당장 총선을 코앞에 둔 시 점에서 두 의원은 섣부른 총선 결과 예측을 거부했다.

    노회찬 의원은 "저희들은 100m 단거리 선수가 아니고 마라톤 선수다. 총선은 마라톤 선수에게 한 100m 지점에 있는 과정인데 겸허한 마음으로 심판을 받겠다"며 총선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심상정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합리적이고 강력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며 "국민들이 이명박 정권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도록 최소한 교섭단체를 구성할 만한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새로운 진보 정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중심으로 지역구에서는 노,심 의원이 수도권 지역에 출마해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안적 예비내각 성격의 비례 대표 후보 명단과 전략 공천으로 이번 선거에 임할 방침이다.

    ▲ 애증의 상대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과 노회찬 의원은 새로운 진보신당이 민주노동당과 불편한 관계에 놓이지 않겠냐는 일부 시각을 부인했다.

    노회찬 의원은 "진보신당의 경쟁상대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라며 "신당과 민노당이 부득이하게 경쟁할 상황도 있겠지만 경쟁의식을 가지고 경쟁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이혼이 아니라 별거''라며 재통합 가능성을 열어놓은 권영길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는 ''''흘러지나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리지 못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심상정 의원은 ''''신당의 창당으로 민노당 스스로 강도 높은 개혁을 통해 재탄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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