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태국 군경, 시위대 진압 완료…사상자 발생

1

 

태국 정부와 반정부 시위대(UDD·레드셔츠) 사이 장기간 대립으로 태국 무장 군경들이 시위대의 바리케이드를 뚫고 진입한 가운데 시위대 측이 결국 항복을 선언했다고 19일 태국 매체 파타야데일리뉴스닷컴 등 외신들이 전했다.

19일 오전 시위대가 장악하고 있던 태국 수도 방콕의 쇼핑가 라차프라송 거리 인근에 집결한 무장 차량과 군경들은 진입전 시위대를 향해 확성기로 '생명이 위험하니 라차프라송 쇼핑 지구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라'고 경고했다고 아랍 매체 알자지라가 전했다.

이후 장갑차를 앞세운 수백여명의 무장군인들은 날카로운 대나무 장대와 커다란 타이어 등으로 만들어진 시위 지역 남쪽 바리케이드를 뚫고 6주동안 시위대가 점거했던 시위 지역 룸피니 파크로 진입했다.

22

 

이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졌고 타이어 바리케이드가 무너지자 시위대들은 이에 응수하기 위해 남아있는 타이어에 불을 지르고 자체 제작한 로켓과 화력 무기들을 진입한 군경들을 향해 던지는 등 반격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위대 밀집지 인근의 건물 두 채가 불타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최소 2명의 시위대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급요원들에 따르면 최소 4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CNN이 전했다. 파타야 데일리뉴스는 최소 5명의 시위대가 사망했으며, 시위대의 반격으로 최소 8명의 군인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AFP 등 외신들은 배에 총상을 입은 이탈리아 기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네덜란드 기자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아랍 매체 알자지라는 '시위대 집결지 북쪽이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며 '군이 일부러 시위대가 달아날 수 있도록 북쪽을 열어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위 지역 인근 고가에 여러명의 저격병이 배치되고 자동 소총 등으로 무장한 군인들이 천천히 진입하자, 시위대의 일부 지도자들이 도피했다고 태국 정부 대변인 파니탄 와타나야곤이 말했다.

[BestNocut_R]무장군인들이 시위지역에 진입한 후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시위 지역 중심지 강단에 오른 시위대 측 지도부 7명은 결국 항복을 선언했다고 AFP가 전했다.

시위대 지도자 나타왓 사이쿠아는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으며, 웡 토지라칸은 "우리는 레드셔츠 형제 자매들의 추가 피해를 막고 싶다"며 시위대 해산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0

0


제 21대 대통령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