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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전선 훔친 교도소 동기생, 또 '철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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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습적으로 전선을 훔친 교도소 동기생이 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강원 정선경찰서는 수십차례 전선 절도 행각을 벌인 김 모(46) 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교도소 동기생인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강릉과 원주, 정선, 평창, 횡성 등 각지를 돌며 전선을 훔친 뒤 고물상에 매각하는 등 41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전기공사업체에 근무했던 김 씨는 인적이 드문 곳에 자신이 설치했던 저압전선 등을 훔치거나 낮에 범행 장소를 물색한 뒤 밤에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훔친 전선은 모두 16km가량, 3천여만 원 상당으로 매각 금액은 대부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3개월간 지속된 범행은 지난 7일 새벽 경기도 이천에서의 절도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교도소 출소 후 마땅히 취직할 곳을 찾지 못해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전선을 훔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훔친 전선을 매입한 고물상 업주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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