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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커의 노출 사진을 즐기다 국제적인 망신을 당한 호주의 은행원이 해고 위기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이 자체적으로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4일 호주 매체 데일리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 은행원은 맥코리 은행의 데이비드 키엘리라는 주식 중매인으로 지난 2일 호주 생방송 프로그램 중 몰래 야한 사진을 보는 모습이 방송돼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당시 맥코리 은행 측은 엄격한 회사 내규에 따라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키엘리는 현재 집에서 근신 중으로 이번주 중 은행 간부와 징계처분에 대해 면담을 하게 된다.
인터넷 상에는 이런 키엘리를 구하기 위한 운동이 진행 중이다. 데일리텔레그래프는 히얼이즈더시티닷컴(hereisthecity.com.au)에 키엘리의 복직을 요구하는 운동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키엘리는 이메일을 확인했을 뿐이고, 키엘리의 자리가 카메라에서 잘 보이는 자리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이메일을 보내서 키엘리를 곤경에 처하게 한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BestNocut_R]
톱모델 미란다 커 등 야한 사진들을 보낸 이 이메일 맨 마지막에는 '이제 뒤를 돌아보라'고 적혀 있었으며, 그래서 키엘리가 뒤를 돌아 카메라까지 보게 됐다는 것.
이 사이트는 이 소문이 사실이든 아니든 키엘리의 잘못은 시간과 장소를 잘못 골랐다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매우 좋은 직원으로 보이며, 사진이 하드코어 사진도 아니었고, 이미 그는 충분한 고통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일리텔레그래프는 키엘리의 해고에 관한 찬반투표까지 진행 중이다. 4일 오후 2시 현재 찬성은 229표로 10.24%, 반대는 2,007표로 89.76%가 집계됐다.
지난 2일 호주 채널 7 생방송 중 진행자와 호주 금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맥코리 은행원의 어깨너머로 키엘리가 야한 사진을 몰래 보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