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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양이 잡던 수리부엉이, 전선에 걸려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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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엉이

     

    전선에 걸려 추락한 수리부엉이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강원대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옮겨졌다.

    21일 아침 6시 20분쯤 홍천군 홍천읍 삼마치리 인근에서 수리부엉이 한 마리가 새끼 고양이를 물고 날아가다 전선에 걸려 추락해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홍천소방서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수리부엉이는 사고 당시 충격으로 움직임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대 야생동물구조센터장 김종택 교수(수의학과)는 "야행성인 수리부엉이는 시력이 너무 발달해 날이 밝은 상태에서는 오히려 앞을 잘 보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며 "이 수리부엉이 역시 사냥감을 물고 날아가다 미처 전선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강원대 야생동물구조센터에는 비슷한 사고로 날개 등을 다친 수리부엉이 15마리가 치료를 받고 있다.

    수리부엉이는 대형조류로 머리에 난 귀 모양 깃털이 특징이며 1982년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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