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일본 쓰시마(對馬島)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는 '대마도 신기루 전망대'를 설치,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2200만 원의 예산으로 해운대해수욕장 1호 화장실 옆에 목재덱 전망대를 만들고 고성능 망원경 2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해운대구가 전망대를 설치하게 된 배경에는 '부산지역에서 육안으로 보이는 대마도의 모습이 신기루일 가능성이 높다'는 학설이 자리하고 있다. 수년간 대마도의 신비를 연구하고 있는 부경대 변희룡(대기환경과학과) 교수는 "부산에서 보이는 대마도는 지역 간 기온차에 따라 생기는 빛의 굴절 현상이 빚은 일종의 신기루"라는 학설을 제기했다.
[BestNocut_L]변 교수에 따르면 대마도와 가장 가까운 지점인 부산 이기대 북단과 대마도 미다케산 정상까지의 직선거리는 65㎞가량으로, 65㎞ 밖의 현상이 육안으로 관측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부산 해운대 등지에서 관측되는 대마도의 모습은 부산이 대마도보다 기온이 훨씬 낮을 때 공기의 밀도차에 의해 발생하는 빛의 굴절 현상, 즉 신기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변 교수는 주장했다.
해운대구는 부산에서 '대마도 신기루'가 선명하게 관측되는 60여 일을 '대마도가 보이는 날'로 지정해 안내방송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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