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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볼라 '패닉'…일부 학교 휴교 조치까지



미국/중남미

    美 에볼라 '패닉'…일부 학교 휴교 조치까지

    • 2014-10-17 06:55
    에볼라 환자 (사진=유튜브영상 캡쳐/자료사진)

     

    에볼라에 감염된 간호사가 양성 판정을 받기 전날 비행기로 이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미 보건 당국은 에볼라가 체액과 피부 접촉을 통해서 감염되는 만큼 같은 비행기를 탔다는 이유만으로 전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지만 미국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당장 감염 간호사가 비행기를 타고 내린 오하이오주와 텍사스주에서는 일부 학교가 16일(현지시간) 휴교에 들어가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교직원이나 학생이 감염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거나 학부모가 감염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다는 이유에서다.



    미 보건당국은 에볼라 감염 간호사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승객과 승무원 132명에 대해 추적 관찰 중이다.

    초기 대처 미흡으로 사태가 계속 악화되자 미 정치권에서는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 하원은 이날 청문회를 열고 톰 프리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등 보건당국 책임자를 대상으로 대처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특히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CDC의 늑장 대처를 집중 질타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공화당이 주도한 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대응 전략 수립에 어려움이 있었는지 등을 묻는 등 다음달 중간 선거를 의식한 모습을 보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에볼라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예비군을 현역으로 동원하는 권한을 척 헤이글 국방장관에게 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예비군은 서아프리카로 추가 파병될 현역병의 임무를 대신 수행하게 된다.

    오바마 행정부는 또 에볼라 확산 우려가 있는 텍사스주 댈러스 시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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