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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참수 예고한 미국인 "죽음이 두렵다"



국제일반

    IS가 참수 예고한 미국인 "죽음이 두렵다"

    • 2014-10-06 16:31

    부모, 아들이 지난 6월에 보내온 편지 공개

     

    수니파 이슬람반군 '이슬람 국가'(IS)가 참수하겠다고 협박한 미국인 피터 캐식(26)은 지난 6월 부모에게 보낸 편지에서 "죽음이 두렵고 내가 납치됨으로써 가족에게 준 고통에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캐식의 부모는 5일(현지시간) 아들이 지난 6월 납치 상태에서 보내온 서한을 공개했다.

    편지 일부 내용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그의 부모는 "왜 우리와 많은 사람들이 그(캐식)를 사랑하고 존경하는지 세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식은 "부모님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한다"며 "믿음으로 매일 기도하며 그 때문에 내가 처한 상황에 분노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캐식은 시리아에서 내전을 피해 국외로 탈출하려는 난민들을 돕는 일을 하던 중 2013년 10월 1일 IS에 납치됐다.

    납치 후 그는 자발적으로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이름도 피터 캐식에서 압둘 라흐만 캐식으로 바꿨다.

    IS는 지난주 영국인 인질 앨런 헤닝을 참수한 후 동영상을 통해 다음번 참수 대상자는 캐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식의 부모는 IS의 협박이 있은 뒤 아들의 석방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내보냈다.

    가족에 따르면 캐식은 미국 육군 특전부대에서 복무했으며 시리아 난민에게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구호단체를 터키에 설립했다.

    2012년 시리아 난민캠프에 식품과 의약품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시리아 민간인 부상자를 돌보는 한편 150명의 민간인에게 난민 의료 구호 기술을 훈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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