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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남지부 제공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가 폐업을 결정하면서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30일 금속노조 경남지부에 따르면, 위탁업체가 맡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는 다음달 6일 폐업을 하겠다고 공고문을 최근 내걸었다.

업체는 공고문에서 "원청(삼성전자서비스)과 체결한 서비스 위탁 계약 내용인 현재 시행하고 있는 회사정책, 서비스품질의 최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으나, 회사의 매출 및 수익구조 측면에서 적자가 지속적으로 누적중에 있어 사업운영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약된 최소목표 달성을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으나 목표달성에 실패했고 더 이상 사업을 존속할 경우 적자의 폭만 늘어날 뿐 경영에 정상화될 여지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일방적 폐업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진주센터에는 8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금속노조에 가입한 조합원 수는 50명 정도 된다.

금속노조는 "단체협약을 하면서 의견 접근을 이룬지 4일만에 폐업을 통보하고, 열흘도 지나지 않아 사업체를 폐업하려 한다"며 "구체적인 이유를 확인하려해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 경남권 5개 분회(김해,마산,진주,창원,통영)가 지난 8월 28일 협약 대한 의견 접근을 보면서 조만간 임단협이 마무리 될 것으로 봤다. 그런데 갑자기 진주센터가 폐업을 통보했다.

금속노조는 "각 센터에서 폐업이 진행되는 경우 '대표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에 대한 고용유지'가 관행처럼 유지돼 왔다"며 "사측의 일방적으로 통보한 폐업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어떤 얘기도 들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오히려 비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서비스에서 제휴인력으로 운용할 것이라는 소문만에 돌고 있어 서로간 불안만을 키우고 있다"며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모든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할 것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는 것이 삼성전자 및 삼성전자서비스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며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야기하고 선별적 업무배치를 진행할 경우 노조에 대한 혐오로부터 시작된 부당노동행위로 보고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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