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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회장 1차 후보군 10여명으로 압축중…회장-행장 겸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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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KB 회장 1차 후보군 10여명으로 압축중…회장-행장 겸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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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회장 의중따라 겸직 여부 결정

    (자료사진)

     

    임영록 전 회장의 경영일선 퇴진 선언으로 KB사태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회장-행장 겸임 여부와 회장 후보군 선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금융그룹 회장추천위(이하 회추위)는 다음달 2일 KB금융 안팎에서 추천된 100여명의 후보 중 10여명을 회장 1차 후보군으로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1차 후보군 10여명은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 조회를 거쳐 다음달 중순 4명의 2차 후보군으로 압축된다.

    회추위는 4명의 2차 후보군에 대해 심층 면접을 거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명을 최종 회장 후보자로 결정해 다음달 말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1,2차 후보군에 대한 여론 검증을 위해 후보들의 동의를 전제로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100여명의 후보 가운데는 KB금융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이 대부분 포함돼 1차 후보군으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윤웅원·박지우·민병덕·윤종규·이종휘·조준희 등 내외부 인사 거론

    현재 KB내부 출신 회장 후보로는 윤웅원 현 KB금융지주 부사장(54), 박지우 현 국민은행장 직무대행(57)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현 KB비상경영체제를 이끌고 있고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점이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KB금융 출신 인사로는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60),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59),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58), 김기홍 전 부행장(57), 최범수 코리아크레딧뷰로 대표(58)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외부 출신으로는 우리은행장 출신인 이종휘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오갑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회자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금융권 3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들로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인사들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유력한 후보군이 떠오르지 않고 있다.

    이번 KB사태를 통해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청와대나 정부·금융당국 모두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기획재정부나 금감원·금융위 출신 인사는 후보군 압축 과정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KB금융 관계자는 "내부 출신은 조직을 잘 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부분 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거나 경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고, 외부 출신은 낙하산 논란의 영향을 받지 않는 중량감 있는 인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회추위, "회장-행장 겸임 여부, 신임 회장 선출 후에 결정"

    이번 KB내분 사태의 구조적 문제점으로 지목된 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 겸임은 신임 회장의 의견을 존중해 결정을 미뤄두는 방향으로 정리가 됐다.

    김영진 KB금융 회장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6일 회추위 직후 차기 회장과 행장의 겸임 여부에 대한 질문에 “회장이 선출된 뒤에 논의할 사안”이라며 “새 회장의 뜻이(회장-행장 겸임 문제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추위에서 겸직 문제가 거론됐지만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B 외부에선 회장과 행장의 갈등 차단을 위해 겸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내부에선 은행으로의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분리해야한다는 의견이 다소 많다.

    KB금융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은 분리 의견이 많지만 이들의 의견만으로 겸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신임 회장의 의견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겸직 여부 여론 엇갈려…내부선 겸직 우려 의견 다소 많아

    KB금융 안팎에선 회장-행장 겸직 여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겸직이 필요하다는 쪽은 금융지주사 출범 이후 회장·행장의 갈등이 계속돼 왔고 다른 금융지주사에서도 겸직 체제가 성공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반면 회장 선출권을 갖고 있는 이사회와 KB금융 임직원들은 겸직에 반대하는 의견이 다소 많다.

    ◈ KB금융내부, 겸직반대 분위기

    KB금융 관계자는 "회장과 행장간 갈등은 체제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라며 "겸직으로 가면 수익 실적을 높이기 위해 은행 영업에 비중을 둘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비은행부문 강화라는 금융지주사의 설립 목적이 의미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KB이사회가 관련 논의를 미룬 가운데 회장-행장 겸직에 대한 윤곽은 차기 회장 선출 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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