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일본 진출 후 첫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4패째로 6번째 블론 세이브다. 평균자책점도 1.86에서 2.01로 다시 2점대가 됐다.
1루수 실책이 아쉬웠다.
오승환은 23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 1-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으나 끝내기 투런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9회말부터 선발 이와타 미노루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는 3번 율리에스키 구리엘-4번 쓰즈고 요시토모-5번 토니 블랑코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첫 타자 구리엘를 볼카운트 1-2에서 146km짜리 높은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다음 타자 4번 쓰즈고를 상대해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가볍게 2아웃을 만드는 듯 했으나 1루수 마우로 고메즈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실책으로 1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오승환은 결국 다음 타자 토니 블랑코에게 던진 2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던지다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역대 일본프로야구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