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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기계체조, 중국 아성 깼지만…단체전 아쉬운 은메달



스포츠일반

    남자 기계체조, 중국 아성 깼지만…단체전 아쉬운 은메달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 (자료사진)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이 중국을 넘어섰다. 하지만 일본이라는 또 다른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양학선(22·한국체대)을 비롯해 신동현(25·포스코건설), 박민수(20·한양대), 이상욱(29·전북도청), 이혁중(22·한국체대), 김희훈(23·인천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6개 종목 합계 350.875점을 기록, 일본(355.475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동안 기계체조는 중국의 텃밭이나 다름 없었다. 1974년 테헤란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175개의 금메달 중 123개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한국 남자 기계체조가 따낸 금메달은 14개. 하지만 단체전 금메달은 없었다.

    절호의 기회였다. 중국이 세계선수권에 집중하기 위해 2진을 파견했고, 일본도 에이스 우치무라 고헤이를 제외했다.

    하지만 저변이 탄탄한 일본은 에이스 우치무라가 없어도 강했다.

    첫 종목인 안마부터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첫 주자 이상욱이 13.925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박민수가 14.650점으로 만회했다. 이어 이혁중이 마무리에서 실수를 범하며 13.650점에 그쳤지만, 다음 주자 신동현이 15.200점을 받아 안마 전체 2위에 올랐다. 김희훈도 14.550점으로 연기를 마치면서 한국은 합계 58.325점(최저점 제외)으로 일본에 이어 안마 2위를 기록했다.

    두 번째 종목은 한국이 링. 이혁중(14.075점), 이상욱(14.100점), 김희훈(14.375점), 박민수(14.550점), 양학선(14.950점)이 차례로 나서 모두 14점을 넘겼다. 하지만 합계 57.975점으로 4위에 그쳤다.

    하지만 세 번째 종목인 도마에서 점수를 대폭 끌어올렸다.

    도마는 양학선과 김희훈의 주종목. 양학선과 김희훈은 1, 2차시기를 모두 시도해 각각 15.500점, 14.800점을 받았다. 박민수가 14.650점, 신동현이 14.900점을 더해 합계 59.600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네 번째 종목인 평행봉에서는 양학선(14.705점)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모두 15점 안팎의 고득점을 올렸다. 이상욱이 15.050점, 이혁중이 14.950점, 신동현이 15.050점, 박민수가 15.100점으로 합계 60.150점.

    철봉 성적도 괜찮았다. 신동현(13.200점)이 주춤했지만, 이혁중이 14.22점, 이상욱이 13.875점, 박민수가 15.050점, 양학선이 13.350점을 받았다. 합계 56.500점으로 전체 2위였다.

    마지막 종목은 마루. 한국은 1위 중국 350.300점에 57.750점 뒤진 채 마루 종목에 들어갔다.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해 철봉에 들어간 일본보다는 4.975점이 부족했다.

    한국은 박민수(13.600점)를 제외한 이상욱(14.425점), 신동현(14.950점), 양학선(14.850점), 김희훈(14.100점)의 점수를 합쳐 58.325점을 기록했다. 일본이 마지막 철봉에서 두 명이나 떨어졌지만, 격차를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단체전 금메달은 놓쳤지만, 개인 종목 결선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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