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 "품질 관리 세계 최고 수준으로"

  • 0
  • 0
  • 폰트사이즈

기업/산업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 "품질 관리 세계 최고 수준으로"

    • 0
    • 폰트사이즈

    5개월 만에 공식석상…하이트진로 언급은 자제

     

    '소독약 맥주' 유언비어로 경찰 수사를 의뢰한 오비맥주의 장인수 사장이 "세계 최고 품질로 승부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소독약 맥주 소동과 관련해서는 "특정 회사가 아닌 루머 자체에 대한 수사 의뢰를 한 것"이라며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하이트진로에 대한 언급은 자제했다.

    장 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1등 맥주기업인 AB 인베브와의 재통합을 계기로 품질관리 시스템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4월 AB 인베브와의 재통합 기자간담회 뒤 처음이다.

    그는 "엄격하고 까다로운 AB 인베브의 '글로벌 품질인증 프로그램'을 적용해 카스와 OB 골든라거 등 오비맥주의 모든 브랜드를 벡스나 버드와이저, 호가든 등 세계 톱 브랜드와 똑같은 품질기준에 맞춰 생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이러한 품질 관리를 위해 앞으로 2~3년 사이에 약 1,200억 원을 투입해 광주와 경기 이천 충북 청원 등 3개 공장의 설비·운영 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품질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맥주 원재료 상세 공개 △제품에 생산 담당자 실명 표기 △신선도를 위한 선입선출(先入先出) 시스템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 사장은 '상생 프로그램'을 강조하며 "600년 양조전통을 보유한 AB 인베스 소속 브루마스터를 초청해 소규모 맥주 전문점, 맥주 관련 창업 희망자, 동호회 등에 노하우와 기술을 전수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 사장은 소독양 맥주 소동과 관련해서는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언급을 자제하는 등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장 사장은 "특정 회사(하이트진로)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것이 아니라 유언비어 자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사를 받는 와중에 유언비어가 나왔기 때문에 (수사 이외에는) 어떠한 액션도 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상호 비방으로 얼룩진 업계에 대한 업계 상생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대해서는 "경쟁사 이야기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어느 자리에서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양해를 구했다.

    장 사장은 AB 인베브와의 합병 뒤 사장직 재계약에 대해서는 "지난 6월 다른 회사 CEO가 계약한 기간만큼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