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재패니안 제공)
오는 15일은 일본의 추석이자 일본 최대 명절인 '오본'이다. 일본의 오본은 조상의 영혼을 추모하는 가족 행사로 한국의 추석과 유사한 개념이다.
현재 양력 8월15일 전후의 2~3일 기간이 일본의 오본 연휴로 올해 연휴기간은 8월14일부터 8월17일까지다. 이 기간 일본인들은 고향에 있는 가족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떠난다. 한국과 같이 일본에서도 이 기간 동안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데 이때 철도, 비행기, 고속버스 등은 귀성길을 떠나는 사람들로 만원을 이룬다.
오본은 조상의 영혼을 집으로 맞아들여 가정의 번영을 기원하는 행사기때문에 불교적 요소가 가미돼 있다. 일본인들은 조상의 영혼이 길을 잃지 않고 집에 찾아올 수 있도록 15일 집 앞 현관에 불을 밝히고 불단에 과일이나 야채 등을 차려 놓는다. 16일에는 조상의 영혼을 다시 돌려 보내기 위해 현관에 불을 밝히거나 불단에 올렸던 공물을 바다나 강으로 떠내려 보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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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는 16일 밤 사람들이 모여 춤을 추는 '본오도리'라는 행사를 연다. 이들은 저승에서 찾아온 조상들의 영혼이 이승에 있는 후손들과 함께 즐겁게 춤을 추고 다시 저승으로 돌아간다 믿는다. 본오도리는 유카타를 입은 지역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서로의 복을 빌어주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하나의 장으로서 역할한다.
이밖에 일본인들은 오본에 '하카마이리'라고 불리는 성묘를 하기 위해 사찰을 찾고 묘소에서는 청소와 예를 올린다.
일본 전문 여행사 재패니안 관계자는 "일본의 오본 연휴 동안 한국의 추석처럼 민족 대이동이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일본여행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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