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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산단 40년만에 준공,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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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산업단지 (자료사진)

     

    여수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착공 40년 만에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었다.

    동양 최대의 화학산단으로 연간 백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우리나라 경제의 기둥으로 우뚝 섰지만, 끊이지 않는 안전사고와 환경 사고에 따른 지역사회와의 반감이 과제로 남아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3일 오전 지난 72년 시작한 여수산단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여수권관리단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은 치사에서 "40년에 걸친 대역사에 마침표를 찍은 여수국가산업단지는 균형 있는 국토개발의 모범이며, 앞으로 변함없이 지역과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국가산업단지 개발의 시초인 여수산단은 지난 1966년 고 박정희 대통령이 제2정유공장 입지로 여수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가장 먼저 GS칼텍스의 전신인 호남정유가 들어서 에너지 보급을 위한 석유화학단지 개발을 본격 시작했다. 산업단지 개발은 수자원공사의 전신인 산업기지개발공사가 수행했다.

    화학비료의 자급 달성을 위한 제7비단지를 시작으로 석유화학단지, 석유화학 연관단지 등 12개 단지를 조성했고, 올해 확장단지 조성사업을 끝으로 전체 개발사업이 마무리됐다.

    총 면적은 50.3㎢로 현재 기준 266개 사가 입주해 종사자 1만 9,000여 명이 일하고 있고, 연간 약 98조 원의 생산과 427억 달러의 수출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로 바다를 매립해 산업단지를 조성한 곳으로, 조성과정에 국내 연약지반 처리 토목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그동안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화약고'라는 불명예를 쓰고 있다.

    현재까지 290여 건의 폭발 등 안전사고가 발생해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 대부분 본사를 서울에 두면서 지방세 비중이 극히 적어 "공해만 내뿜고 지역사회에 주는 혜택은 그리 많지 않다"는 인식이 지역사회에 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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