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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한다 해놓고" vs "4대강으로 실업해소?"



국회/정당

    "정치 안한다 해놓고" vs "4대강으로 실업해소?"

    수원을 정미경-백혜련, '김현정의 뉴스쇼'서 치열한 공방

    (왼쪽부터)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

     

    7.30재보궐선거 경기 수원을(권선)에 출마한 여검사 출신의 여야 두 후보가 한치의 물러섬없는 날선 공방을 벌였다.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는 "정치입문 과정에서 말바꾸기를 한게 아니냐" "4대강 사업이 청년실업 해소한다고 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이냐"라며 서로의 약점을 파고들며 진검승부를 펼쳤다.

    정 후보는 먼저 백 후보가 안산에서 정치를 시작한 점을 거론하며 "공천에 밀려서, 계파에 밀려서 권선으로 왔다"면서 "공천의 부당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공격했다.

    이에 백 후보는 "공천에 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 여러번 송구하다고 말씀드렸다"면서 "그러나 정 후부에 맞서 대립각을 세울 적합한 후보로 전략공천된 것이어서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수원지검에 근무한 연고밖에 없고 이후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력이 있다"며 반격했다.

    백 후보는 '수원 공군비행장 이전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는 정 후보자의 주장에 대해 "지난 2012년 4월22일 공군비행장 이전 관련법을 의결하는 국회 상임위회에 출석하지 않아 의결정족수 미달로 법이 통과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정 후보는 "(해당 법이) 지방자치단체장이 국방부 장관에게 비행장 이전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한 선언적인 의미의 법"이라면서 미출석 이유에 대해선 확인해보고 답변하겠다고 했다.

    이에 질세라 백 후보는 "제가 알기로는 공군비행장 이전 관련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면 이전 논의 자체가 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압박했다.

    정 후보는 2011년 백 후보가 검사직을 그만둔 뒤 "정치에 입문하지 않겠다"는 언론 인터뷰를 근거로 말바꾸기를 한게 아니냐고 따졌다. 백 후보는 "(검찰을 비판하는 내용의) 사직의 글을 썼을때 너무나 큰 국민적 반향을 일으켰다"며 "하지만 소극적 저항에 불과하고 진정 행동으로 보여주는 그런 용기있는 행동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백 후보는 이어 "그래서 결국은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반드시 실천해야 할 큰 가치가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조직을 비판하고 나가서 다시 스스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좀 감이 맞지 않는다"고 재차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백 후보는 "4대강 사업이 청년실업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정 후보의 발언을 문제삼으로 "지금도 같은 생각이냐"고 물었다.

    정 후보는 이에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4대강 사업이 정말 성공적으로 잘 됐다면 거기에 따른 부대사업으로 당연히 연쇄적으로 경제효과는 일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의 일부 잘못된 점을 가지고 전체가 잘못됐다고 비판하면 안된다"고 항변했다.

    백 후보는 그러나 "지금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평가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22조원의 국민 혈세가 들어갔는데 결국 남은 결과는 녹조라떼뿐"이라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송곳같은 질의 응답을 끝낸 두 후보는 "신분당선 마무리 잘하고 수원선도 관리감독 잘 하겠다"(정 후보) "(이번 선거는) 과거인물과 미래 인물의 대결이다. 꼭 투표해 달라"(백 후보)는 말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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