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동지구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원전기자재 특화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20여 개 원전 부품업체들이 출자해 설립한 원자력산단개발은 다음 달 13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명동지구에서 원전기자재 산단 조성사업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원자력산단개발은 이달 초 진흥기업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산업단지에 입주할 원전 부품업체들이 직접 출자한 실수요자 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원전 부품업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원전 특화 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원전기자재 산단은 총면적 50만 6천238㎡ 규모로 이 중 산업시설용지가 32만 2천640㎡로 63.7%를 차지한다.
나머지 18만3천54㎡는 도로·녹지 등 공공시설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주택건설용지 등으로 이용된다.
원자력산단개발은 사업비 1천390억 원을 들여 2018년 7월을 전후해 산단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단이 조성되면 20여 개 원전 부품업체들이 입주해 공장을 가동하게 된다.
원자력산단개발 관계자는 "원전 부품업체들의 집적화로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구축돼 생산성 향상과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