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에 밀입국했다가 추방당할 위기에 처한 중남미 미성년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14일(현지시간) 촉구했다.
교황은 교황의 멕시코 특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들 미성년자가 보호를 받고 적절한 절차에 따라 수용될 수 있도록 하는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황은 모든 이민자가 위험에 처하지만 미국행 미성년자들은 특히 더 큰 위험에 처한다면서 이들의 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멕시코, 남미의 미성년자들이 악조건을 딛고 국경을 넘지만 희망은 대부분 허사로 돌아간다"며 국제 사회가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아동 밀입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미국가들이 자국민에게 밀입국의 위험성을 알리는 동시에 자국의 경제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