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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낙동강 수질악화는 4대강 보건설 때문"



국회/정당

    심상정 "낙동강 수질악화는 4대강 보건설 때문"

    환경부 자료 분석…"4대강 복원 특별법 논의해야"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낙동강의 수질악화 원인이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된 '보'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보는 수량을 늘리고 홍수를 예방한다는 이유로 4대강 곳곳에 설치됐다.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낙동강에 8개의 보를 건설해 물의 체류시간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수온이 상승하는 것을 실측치 값을 통해서 확인했다"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이 확보한 환경부 자료를 보면 4대강 사업전(2005년~2009년)과 사업 후(2012~2013년)의 낙동강 평균 수온변화를 보면 0.9도 상승했다.

    특히 낙단보에서는 4대강 사업 전에는 15도였던 평균수온이 사업후에는 17.4도로 2.4도가 상승했으며, 구미보는 수온이 1.7도 높아졌다.

    심 의원은 수온 상승의 원인을 보 건설로 인해 유속이 느려진 점을 지목했다.

    낙동강 주변 평균기온은 평균 13.74도에서 13.55도로 0.19 도 낮아졌지만, 유독 낙동강 수온만 상승한 것을 근거로 삼았다.

    반면, 4대강 사업이전인 2006년 낙동강 평균유속은 초당 29cm였지만, 낙동강 8개 보중에 7개의 보가 준공허가된 2012년 11월의 평균유속은 초속 8cm로 뚝 떨어졌다.

    심 의원은 "이런 수치는 낙동강 평균 수온 상승이 주변지역의 기온상승으로 인한 게 아니라 유속 감소 때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낙동강의 유속변화와 수온상승으로 보별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평균값은 0.8~2.4 mg/L이었으나 4대강 사업후1.8~2.8 mg/L로 최대 3배 높아졌다.

    심 의원은 "수온의 상승은 수질을 악화시키고, 기존서식지의 변화를 초래한다. 최근 녹조와 큰빗이끼벌레의 확산은 4대강 사업으로 때문이다"라며 "4대강 복원 특별법을 국회에서 논의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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