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케이블 방송 '꽃보다 누나'가 인기리에 방영된 후 여행객의 관심이 더 커진 발칸반도 중서부의 아름다운 나라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해 남쪽 연안에 자리한 지중해성 기후 국가로 겨울이 비교적 따뜻한 데다 동유럽 특유의 낭만적 정취에 힘입어 자유여행, 허니문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이다.
크로아티아 여행은 렌터카 등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 기간에 따라 자유롭고 편안하게 동선을 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의 여유를 가지고 수도인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남단으로 향하면서 자다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등을 거쳐 두브로브니크에서 마무리하는게 보통이다.
특히 수도 자그레브(Zagreb, 자그렙)은 유명 관광지는 없어도 크로아티아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다. 맞춤여행 전문여행사 투리스타가 준비한 자그레브 여행팁을 소개한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 각종 교통편, 인천서 직항 없어 터키항공 등 경유 노선 이용시내에서 약 17km 떨어진 곳에 자그레브 국제 공항이 있으며 크로아티아 주요 도시와 유럽 주요 도시를 항공으로 연결하는 노선들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으로 오고 가는 항공편은 없기 때문에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아에로플롯, 터키항공 등의 경유편을 이용할 수 있다.
공항~시내 구간은 일반 대중 교통이 없기 때문에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게 좋으며 시내에서 출발 시 버스터미널 건물 오른쪽에 있는 공항버스 전용 터미널에서 이동할 수 있다. 공항버스 정보 사이트(www.plesoprijevoz.hr)에서 시간 확인과 예약이 가능하다.
항공을 이용해 일단 크로아티아에 도착했다면 내부 도시간 이동은 기차, 버스, 트램 등을 눈여겨 볼 수 있다.
자그렙 중앙역은 시내 중심에서 가깝다. 기차역을 등지고 약 15분 가량 걸어가면 자그렙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옐라치챠광장이 나오며, 트렘을 이용한다면 6번 트렘을 이용하면 된다. 자그렙에서는 스플릿, 자다르 등 주요 도시로 연결되는 국내선 열차 외에도 독일 뮌헨, 오스트리아 짤즈부르그, 헝가리 부다페스트, 슬로베니아 루블라냐,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등의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다.
버스 터미널의 경우 기차역에서 약 15분 정도 떨어져 있다. 시내 중심에서 도보로 30여분 정도 소요되며 대중 교통을 이용할 경우엔 6번 트램을 이용하면 된다. 자그렙 버스터미널에서는 플리트비체, 자다르, 리예카, 스플릿, 두브로브닉등의 크로아티아 국내선 외에도 프라하, 베오그라드, 사라예보 등으로 연결되는 국제선 구간 버스도 수시로 운행되고 있다. 터미널 버스 시간 정보와 예약은 해당 홈페이지(www.akz.h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그렙 시내는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을 도보로 할 수 있다. 만약 교통편을 이용하기 원한다면 트램을 이용하면 된다. 자그레브 시내 중심인 엘라치챠 광장과 그 주변에서 버스터미널 구간에는 교통권 없이도 트램을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 대부분의 관광지 둘러 보는데 반나절이면 충분자그레브 시내는 사실상 볼거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약 4시간 정도면 대부분의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주요 명소는 엘라치챠 광장 주변과 그 북쪽에 포진해 있다.
먼저 자그렙 여행의 중심지인 옐라치챠 광장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공산주의 권력에 의해 '공화국 광장'이라 불리다가 크로아티아가 유고 연방에서 분리된 후에 지금의 이름을 되찾았다. 옐라치챠 광장 중앙의 기마상은 184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침입을 물리친 전쟁영웅 옐라치챠를 기리는 것이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타일 모자이크 지붕의 성 마르코 성당(Crkva sv. Marka)도 자그레브에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성 마르코 성당은 14~15세기에 걸쳐 건축된 고딕 양식의 성당이다. 지붕 오른쪽은 자그레브를 상징하는 문양이, 왼쪽은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문양이 있다. 성당 내부에는 크로아티아의 유명 예술가 이반 메슈트로비치의 조각 작품이 있다. 성당 주변에 크로아티아 국회와 관광서들이 있어서 주변에 경찰과 취재 기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자그레브의 로어 타운과 어퍼 타운인 그라데치 지구를 연결해주는 약 40m 정도 되는 푸니쿨라는 옐라치챠 광장 서쪽 일리차 거리에서 약 100m 정도 가면 오른쪽 골목에 탑승장이 보인다. 운임은 편도 4.00 HRK(크로아티아 쿠나). 그라데치 지구에서 푸니쿨라를 내리면 자그렙 시내 전경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그라데치 지구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돌의 문도 자그레브의 볼거리다. 초기에 소나무로 만들어 졌다가 18세기 경 돌로 다시 만들어졌다. 하지만 1731년 화재로 대부분이 소실되고 현재는 지붕 모양의 돌문만이 옛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돌의 문 안쪽에는 화재로부터 살아남은 성모마리아 그림이 놓인 예배당이 있는데 기도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1930년 문을 연 재래시장 돌라치(Dolac)와 시내 어디서든 눈에 띄는 2개의 첨탑을 자랑하는 자그렙 대성당(Crkva Zagreb)도 들려볼만 하다.
◈ 옐라치챠 광장 인근에 관광안내소 등 위치관광 안내소는 옐라치챠 광장 오른쪽에 있다. 관광안내소에서 여행지 안내는 물론 주요 도시로 가는 버스 시간표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짐 보관소는 버스 터미널 1층 도착장과 중앙역 매표소 부근에 유인 짐 보관소를 이용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지원을 청할 수 있는 주 크로아티아 한국 대사관의 경우 옐라치챠 광장에서 4번 전차로 갈아 타서 종점(Mihaljevac)에서 내리면 찾을 수 있다. 대사관 홈페이지(hrv.mofa.go.kr)에서 주소와 연락처(+385-(0)1-4821-282), 여행 공지사항 등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취재협조=맞춤여행 전문 투리스타(02-546-6644/www.turis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