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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탐험가 존 고다드는 열다섯 살이던 어느 날, 노란색 노트에 ''나의 인생 목표''라는 것을 적어보기 시작했다. 자신이 일생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모든 꿈을 그 안에 담았던 것이다.
그 중에는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피아노로 치기'' ''보이스카우트 가입하기'' ''셰익스피어의 작품 읽기'' 같은 비교적 쉬운 꿈도 있었다. ''낙하산 점프하기'' ''비행기 조종법 배우기'' 같은 스릴 넘치는 꿈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에 관심이 많았던 고다드는 ''달나라 여행'' ''에베레스트 등정'' ''아마존강 탐험'' 같은 결코 쉽지 않은 목표들도 적었다.
하지만 종이 위에 꿈을 적는 일에는 제한이 없었다. 그는 마음껏 상상과 꿈의 나래를 펼치며 총 127개의 리스트를 작성했다.
그리고 40년 후, ''라이프''지에는 ''꿈을 이룬 사나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존 고다드의 이야기가 실렸다. 그는 그때까지 127개의 꿈 가운데 106개를 이루어낸 것이다. [BestNocut_R]
카약 하나로 나일강을 완주하고 킬리만자로 봉우리에 우뚝 서고 수많은 탐험 기록을 남기며 자신의 꿈들 중 많은 부분을 이루었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존은 ''달나라 여행''을 비롯해 남은 꿈의 리스트를 채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가 이처럼 수많은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었던 힘은 ''기록''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보다 말로 하는 힘이 더 크고 말만 하는 것보다 글로 직접 쓰는 것의 힘이 더 강하다.
기록은 기억뿐아니라 행동까지도 지배한다. 존 고다드가 수많은 꿈들을 단지 생각하는 데서 그쳤다면 훗날의 뿌듯함과 만족, 행복은 결코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생각을 기록하라. 오늘 당장 목표를 기록하라. 직접 펜을 들어 노트에 목표를 ''적는 것''만으로 당신은 이미 성공의 ''첫발''을 확실히 내디딜 수 있다.
제공 ㅣ 한국경제신문
※글쓴이 호아킴 데 포사다는 세계적인 대중연설가이자 자기계발 전문가이다. 저서로는 ''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