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 단체 여행 시 안전점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여름 수련회를 준비 중인 교회들 역시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요. 안전한 여름 행사를 위해 점검해봐야 할 사항들을 짚어봤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기자]
다음달 초 강원도 홍천에서 2박3일 일정의 초등부 여름수련회를 준비 중인 백주년기념교회 박정윤 전도사는 안전한 수련회를 위해 꼼꼼히 점검하고 있습니다.
올 봄 교사들과 숙소를 찾아가 시설과 먹을거리 등을 점검했고, 업체 측에 요청한 안전관련 사항이 해결됐는지 등을 살피기 위해 두 번 정도 더 답사를 다녀올 예정입니다.
이번 수련회 참여할 어린이는 90여 명. 여기에 안전도우미로 30명의 어른들이 동행합니다.
[인터뷰] 박정윤 전도사 (백주년기념교회 초등부 담당)
학부모나 교회청년들을 중심으로 해서 안전도우미를 모집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한 조에 아이들이 10명이 배정된다고 하면 적어도 두 명 내지 세 명의 선생님들이 안전도우미 형식으로 아이들과 함께 케어할 수 있도록...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안전점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우선 숙소와 행사장을 답사할 때에는 재난발생 시를 대비해 대피로와 출입구 상황을 파악하고, 대피에 장애가 되는 물건이 있다면 즉시 이동시켜야합니다.
또, 소방시설은 잘 구비돼있는지를 점검해야합니다.
이와 함께 아이들이 다니는 곳에 날카로운 모서리나 못이 튀어나와있지는 않은지 등 주변에 위험요소들이 있는지 세밀히 살펴봐야합니다.
특히, 응급상황에 대비해 가까운 병원의 위치와 전화번호를 파악해둬야 하고 구호약품도 종류별로 구비해가야 합니다.
그리고, 행사장에 도착하면 안전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재난 예방교육이 이뤄져야합니다.
수련회 출발 전에는 여행자보험에 가입하고,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 장거리 운행을 위한 차량점검도 반드시 해야 합니다.
한편, 팻머스 선교회는 이 같은 내용을 점검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