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스마트폰으로 현직 여경의 다리를 몰래 찍던 50대 남성이 현장에서 덜미를 잡혔다.
지난 21일 오후 7시 20분쯤 부산 연제구의 한 대형마트 내 애견 가게에서 애완견을 구경하고 있던 북부경찰서 소속 A(28.여) 경장은 이상한 눈치를 챘다.
주말을 맞아 치마 등 사복 차림을 하고 있던 자신을 옆에 있던 한 남성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A 경장이 스마트폰을 움켜 잡자 해당 남성은 서둘러 화면을 껐다. 이에 A 경장은 경찰 신분을 밝히고 스마트폰을 확인했다.
문제의 남성 스마트폰에는 A 경장의 다리가 찍힌 동영상을 비롯해 다른 여성의 사진 10여 장이 발견됐고, A 경장은 즉각 경찰에 신고해 이 남성은 현행법으로 체포됐다.
부산 연제경찰은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B(5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