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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주당 7,700원에 사들인 에버랜드 전환사채…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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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윤성호 기자)

     

    삼성그룹의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에버랜드 상장으로 260배 이상의 투자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에버랜드의 최대주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으로 25.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전환사채는 일종의 채권으로 나중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채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96년 12월 삼성 계열사가 실권한 삼성에버랜드의 전환사채(CB)를 주당 7,700원에 사들였다.

    당시 이 부회장의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입금액은 48억원 정도에 불과했다. 에버랜드 적정 주식가치는 주당 85,000원 정도로 추정됐기 때문에 헐값 발행과 경영권 편법 승계 논란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의 고소·고발을 시작으로 특검까지 받았지만 대법원은 이건희 회장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을 통한 경영권 불법 승계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 48억원에 사들인 에버랜드 전환사채…18년 뒤 수익률 260배

    삼성에버랜드가 장외에서 거래된 공식 가격은 182만~200만원 선으로 주식 한주를 200만원으로 가정해 계산할 경우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1조2,5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48억원의 투자금액과 비교할 때 18년 사이 지분가치는 약 261배 늘어난 것으로 짐작된다.

    이 부회장은 앞서 발표한 삼성SDS 상장으로 1조원에 이르는 상장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상장으로 인한 자금은 상속세 납부나 계열사 지분 정리 등에 활용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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