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3일 금요일 아침뉴스 하근찬입니다>여러분>
박 대통령이 남재준 원장과 김장수 실장을 읍참마속(泣斬馬謖) 했지만 여전히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 대한 불신이 워낙 커 인적쇄신을 전면적으로 단행할 걸로 봤는데 정작 교체요구의 핵심인 비서실장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여당뿐만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박수를 받는 그런 환골탈태(換骨奪胎) 인사, 그런 의지가 아쉽습니다.
<오늘의 헤드라인입니다>오늘의>▶ 새 총리로 내정된 안대희 전 대법관이 부패척결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 통합과 새로운 시스템 마련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 이른바 대원군으로 불리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이번에도 자리를 지키면서 청와대 개편으로 민심을 수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 세월호 구조에서는 제역할을 못했던 정부가, 트위터상의 정부 홍보활동에는 기민하게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정부의 대대적인 홍보 속에 문을 연 세월호 정신건강 트라우마 센터가 인력과 시설부족, 유족들의 외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경기침체에 세월호 여파가 겹치면서 실물경기가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김기춘만 살린 인사>김기춘만> ▶ 박근혜 대통령이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경질하면서도 인적쇄신의 핵심인 김기춘 비서실장은 그대로 둬 민심을 수습하기가 쉽지 않게 됐습니다.
안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안대희 총리 후보자 임명에도 예상을 뛰어 넘은 남재준 원장과 김장수 안보실장 경질 소식에도 감동은 없었습니다.
교체요구가 컸던 김기춘 비서실장이 건재했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인적청산 5인방 가운데 핵심인 김 실장이 빠지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여권에서도 대놓고 말은 못하지만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안대희 총리후보자가 박 대통령 사람이라는 것은 다 알아 신선하지 않고 남재준 국정원장이야 문제가 많았던 사람이고 김장수 안보실장이야 얼마나 많이 알겠냐는 것입니다.
새누리당 중부권의 재선 의원은 박 대통령이 국가개조와 혁신을 부르짖은 상황에서 교체대상으로 거론됐던 김 실장이 바뀌지 않은 것은 매우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총리와 비서실장, 국정원장 등을 한꺼번에 바꾸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민심과 당심을 확인한 이상 결국 교체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후속인사, 청문회 봇물>후속인사,>▶ 박근혜 대통령이 총리 후보자를 내정하는 한편 국정원장과 국가안보실장을 경질함으로써 후속 인사와 청문회가 쉴새 없이 이어지게 됐습니다.
홍영선 기자입니다.
= 어제 임명된 안대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이 이르면 오늘,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실에는 청문회준비단이 꾸려져 안대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돕게 됩니다.
청렴성이 주요 무기인데다 대법관시절 이미 한차례 청문회를 거친바 있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됩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내각 개편은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게 됐습니다.
하지만이 이 기간에 개각의 폭과 윤곽은 거의 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대희 총리 후보자가 처음부터 완전한 장관 제청권을 행사하기가 여의치 않기 때문입니다.
박 대통령은 국정원장과 안보실장의 공백은 최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원장과 안보실장을 경질한 직후 몇 시간 만에 북한이 우리 해군을 향해 포격을 한 점도 안보 투톱의 조속한 임명을 재촉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안대희 국무총리 내정자가 22일 오후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신임 총리, 왜 안대희인가?>신임> ▶ 안대희 전 대법관의 신임 총리 내정에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부정부패에 맞서는 그의 강직한 이미지 때문입니다.
반면 검사 출신 총리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한 우리 사회의 새로운 시스템 정립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 역시 나오고 있습니다.
임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안대희 총리 내정자의 취임일성은 역시 부정부패 척결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안 후보자를 지명한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안 후보자의 이런 부정부패 척결 이미지 때문입니다.
안 후보자는 대검 중수부장 시절 소위 차떼기로 불린 당시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사건을 진두지휘하며 거악 척결에 앞장 섰고 그 결과 국민검사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맞아 현 정부의 정치개혁안 입안에 앞장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시 한광옥 전 의원의 비리 전력을 들어 그의 영입에 반대하며 박 대통령과 맞서는 등 기존 박 대통령의 측근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강단을 보여줬습니다.
이같은 안 후보자의 이미지가 세월호 참사로 드러나 우리사회의 적폐 척결은 물론 박 대통령에게는 리더십 변화의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한계 역시 존재한다는 지적입니다.
평생을 검사로 살아온 안 후보자가 부정부패 척결에는 적임자일지 몰라도 세월호 참사 이후 또 다른 과제인 우리 사회의 새로운 시스템 정립에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상처를 도려낼 칼은 될지 몰라도 상처를 봉합하는 바늘과 실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다 현 정권의 주요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경남 출신을 또 다시 중용하면서 국민대통합과 거리가 먼 인사라는 비판 역시 나오고 있습니다.
(자료사진)
<세월호 구조는 0명, 트위터 홍보는 1354건>세월호> ▶ 세월호 참사에서 정부의 무능한 구조를 일컬어 '구조참사'라고 하죠.
구조에서 허둥지둥했던 정부가 트위터에선 일사분란하게 정부활동 홍보에 열을 올렸다고 합니다.
권민철 기자입니다.
= 세월호가 침몰하던 날 일부 정부부처는 산하 공공기관에 유언비어 등을 자제해 달라는 글을 SNS에 올리도록 했습니다.
청와대의 지시 때문이었는데, 부처 스스로도 움직였음은 물론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이 42개 정부부처가 한 달간 올린 트위터글을 조사해 보니 1,354건에 이르렀습니다.
이중 60%정도는 정부활동 홍보와 해명 글이었습니다.
세월호 승선 인원은 언제나 변동될 수 있다며 정부를 감싸거나 비판받고 있던 정홍원 총리를 옹호하는 낯뜨거운 글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해경, 해수부, 안행부는 전체글의 95% 가량이 세월호 글이었습니다. 단 한명의 실종자도 구하지 못한 구조당국이 SNS 홍보엔 득달같이 나선 겁니다.
이번 조사는 중앙부처의 트위터글에 한정한 것입니다. 정부산하 3백 개 기관으로 확대한다면 SNS의 확장성상 수백만 건의 관제 글이 SNS공간을 점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사진)
<안산 트라우마센터, '맨 땅에 헤딩 중'>안산>▶ 세월호 희생 유가족 및 안산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안산 트라우마센터가 이달 초에 개관했는데요.
현장에 가보니 인력과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가족들의 상담 거부도 빈번해
보완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어제 방문한 안산 트라우마센터는 속된 말로 '맨 땅에 헤딩 중'이었습니다.
아직 한 달도 채 운영되지 않았지만 서른명 안팎의 적은 인력으로 세월호 희생자 가족부터
불특정 다수의 일반 시민들까지 수천여명의 정신 건강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도시공사 건물 3층 한 켠에 자리한 안산 정신건강 트라우마센터는 도시공사 직원들이 휴게실로 사용하던 공간을 상담소로 활용할 만큼 시설이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일반인에게도 개방됐다고 하지만 실제로 어제 하루 동안 센터를 찾은 일반인 상담인은 단 1명뿐.
상담사와 사회복지사들은 2인 1조로 팀을 짜 하루에 2~3가구씩 희생자 가족들을 방문하는데 상담을 거부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가구도 40여 가구가 넘습니다.
상담사 김옥주 씨입니다.
"내 새끼가 죽었는데 나 살겠다고 무슨 상담을 하느냐"
하지만 처음엔 상담 자체를 거부하던 가족들도 상담사의 계속적인 방문 뒤에는 점차 마음을 연다고 합니다.
이처럼 센터 의료진과 상담사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정부의 체계적 지원은 미비합니다.
트라우마센터 개관이라는 대대적 홍보에 대비해 현재 센터에서 직접 고용된 직원은 정신과 의사 2명을 포함해 16명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국립서울병원 등에서 임시로 파견 나오거나 자원봉사를 온 인력들입니다.
사고 발생 시 응급 의료 인력 동원을 위한 법률은 마련돼 있지만 정신 건강과 관련해서는 규정이 없어 인력 투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고 발생후 한달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만큼 즉각적인 현장 인력 투입과 모니터링 강화가 시급합니다.
가족뿐 아니라 잠수부나 구조 인력 등 관계자에 대한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좌)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우) .
<충북지사 선거, 6년 만의 리턴매치>충북지사>▶ CBS의 6·4지방선거 연속기획 오늘은 충청북도로 가봅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승부가 펼쳐지자 새누리당 윤진식, 새정치연합 이시종 후보는 상대약점을 파고들며 거친 승부를 펴고 있습니다.
장관순 기자입니다.
= 며칠전 CBS에 출연한 새누리당 윤진식,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는 서로 칭찬하기 바빴습니다.
"매사에 진지하고 열심히 합니다. 친구지간에도 아주 의리가 있고…"(윤진식)
"집념이 강하고, 친구지간에도 존경받는 사람…"(이시종)
그런데 여야 후보토론회에서는 50년 지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막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천수답 도지사로는…경제를 모르고 무식한 무지한 도지사가 되니깐…"(윤진식)
"충청권에 치명적 발언하면서…이완용이가 고종황제한테 건의한 거하고 비슷…"(이시종)
이 후보는 앞서 18대 총선 때 충북 충주 지역구에서 윤 후보를 1천500여 표라는 간발의 차이로 이긴 적이 있습니다.
6년만의 리턴매치인 이번 도지사선거의 판세는, 오차범위 내에서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등 1차전만큼이나 혼전양상입니다.
윤 후보 지지자들은 '힘있는 여당후보가 필요하다'거나 '야당의 발목잡기가 싫어서' 투표장에 나가겠다고 합니다.
"나는 무조건 새누리당 찍을 것, 박근혜 대통령이 여자대통령이라고 무시하고 깔보고 거기 질려가지고.. 한 표라도 보태겠다."(A 씨)
반대로 이 후보 지지자들은 지역일꾼론, 나아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심판론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고날 수 있어요, 사고 날 수 있는데 처리과정 너무 미흡하잖아요. 새정치(민주연합) 쪽으로 싹 한번 찍을라고요."(B 씨)
윤 후보 측의 집권여당 프리미엄과, 이 후보의 현역 프리미엄 가운데 어느 쪽이 선거승패를 결정지을지 주목됩니다.
<매출 급감에 속 타는 유통업계>매출> ▶ 글로벌 경기침체에 세월호 참사가 겹치면서 민간 소비 위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급격한 매출 감소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속이 탄다고 합니다.
김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 분위기 속에 민간 소비 위축이 유통업계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부 자료를 보면 세월호 참사가 터진 지난달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할 것 없이 매출이 모두 뚝 떨어졌습니다.
대형마트가 1년 전에 비해 4.1%, 백화점이 1.4, 기업형 슈퍼마켓이 3.2% 하락했습니다.
패션 잡화, 식품은 물론 1년 동안 매 달 8% 이상 성장하던 명품 매출도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매출이 1% 떨어질 때 영업이익은 통상 5%가량 하락합니다.
대형마트의 경우 20% 가까이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셈입니다.
5월 들어서도 큰 흐름은 변화가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대형마트 일회용품 매출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은박접시가 지난해에 비해 31% 종이컵이 11, 나무 젓가락이 8% 떨어졌습니다.
계절의 여왕 5월 나들이 철이지만, 사실상 사회적 장례 속에 시민들이 외출을 삼가는 것입니다.
매출 급감에 비상 경영을 세워보지만 뽀족한 대책이 없는 유통업계는 속이 탑니다.
KB국민은행 본사. (자료사진)
<국민은행, 오늘 긴급 이사회>국민은행,>▶ 전산시스템 교체 문제를 놓고 초유의 내분 사태를 겪고 있는 KB국민은행이 오늘 긴급 이사회를 열어 문제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이사회가 KB사태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동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금융당국이 전산시스템 교체 문제와 관련해 KB금융에 대한 특별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특검을 통해 전산시스템 교체의 적절성 여부 등 KB내부의 여러 의혹을 자세히 들여다본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임영록 KB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 최고 경영진에 대한 징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상찮게 돌아가자 국민은행은 오늘 감사위원회와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사회를 통해 그동안의 의혹과 갈등이 극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반대의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갈등을 빚고 있는 당사자들의 생각이 여전히 확고하기 때문입니다.
임영록 KB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입니다.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나는 은행장이 현명하게 잘 해결하리라 보고요."(임영록)
"감사위원께서 검사했는데 이사회 의사결정을 위해서 제출된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었고…"(이건호)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싸고 벌어진 KB금융의 내분이 극적인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이사회 결과가 주목됩니다.
<아침 신문 읽기>아침>▶ 신문으로 보는 세상, '아침 신문 읽기'의 윤 석제 기자입니다.
윤 기자! 한기총 임원회의에서 세월호 희생 학생들을 폄하하는 발언이 나와 파문 확산이 예상된다는 기사가 있죠?
= 네. 한겨레 신문 종합면에 실린 기삽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즉, 한기총은 보수 개신교단의 연합기구인데요.
부회장인 조광작 목사는 지난 20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람은 모두 다 백정"이라고 말했다는군요.
한겨레가 확인차 건 전화 통화에서 조목사는 "목회자로서 안타까워서 한 말. 뉘우치고 있다"고 합니다.
▶ 지방선거를 앞둔 새누리당이 신용카드 사용액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나보죠?
= 네. 조선일보가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이 관계자는 "승패는 신용카드 사용액 추이에 달려있다.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풀려야 국민의 화난 마음도 누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인지 기획재정부도 지난 21일 당정협의에 이례적으로 신용카드 사용액 추이를 제출했다고 하는데요.
세월호 사고 직전 전년 대비 25%나 늘었던 카드 사용액은 사고 직후 증가율이 6.9%에 머물렀고, 이달들어서도 지난주까지 오히려 4.2% 감소했다고 합니다.
▶ 세월호 참사가 선거운동 방식도 바꿔놓았다죠?
= 네. 공식 선거운동이 어제부터 시작됐죠.
보통 첫날에는 선거 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요란한 유세가 진행되지만, 후보자들이 몸을 사리면서 전례없이 조용하게 스타트했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습니다.
요란한 대중가요나 율동 도우미, 구호가 거의 사라졌고 대신에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단 후보와 운동원들이 열심히 허리 숙여 자신을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대신에 온라인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SNS 등을 통한 비방이나 흑색선전이 판을 쳐 치열함을 넘어 벌써부터 과열 양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최근 평양에서 무너진 아파트 사망자가 4백명이 넘을 거라는 기사도 있네요?
= 네. 조선일보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에 무너진 곳은 평양시 평천구역의 '충복 아파트'"라며 "최소 400명, 최대 490명이 죽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붕괴 시각이 오후 5~6시 사이여서 대부분의 학생이 집에 돌아와 있었고, 부녀자와 노약자 상당수도 변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붕괴된 충복 아파트는 완공 전이었지만 시설공사가 끝나 지난해 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92가구가 거주하고 있었으며, 국가 안전보위부와 인민보안부, 외화벌이 일꾼등 부유층이 주민들이라고 합니다.
북한당국이 사고 발생 직후 서둘러 사과를 한 것도 입주자 대부분이 김정은 정권을 보위하는 핵심세력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 관련 소식은 불확실성이 커 늘 주의깊게 봐야하지만, 이번 사고로 희생자가 상당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 한국인의 반 유대주의 지수가 세계 평균치의 배 이상이라면서요?
= 네. 한국일보가 국제면 하단에 짧게 실은 기사인데요.
한 유대인 차별 반대 단체의 설문조사 결과 한국의 반유대주의 지수는 53%로 세계 평균인 26%보다 두배나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와 아르메니아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한국인의 반유대주의 지수가 높은지에 대한 설명은 없어서 신문을 보고 궁금증이 풀리기 보다는 오히려 더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