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투리스타 제공)
'향수 마을' 그라스에서 지중해를 향해 30분 정도 달리다 보면 니스와 칸 사이에 위치한 작은 해안도시 앙티브를 만날 수 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니스와 칸이 프랑스 코트다쥐르 대표 휴양도시라면 두 도시의 중간쯤에 있는 앙티브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 하지만 해변에 떠 있는 요트를 배경으로 한 엽서 같은 풍경을 즐기러 휴가철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앙티브는 니스나 칸보다 바닷물이 맑고 깨끗하며 비교적 사람이 덜 붐비는 것이 특징으로 해변과 붙어 있는 구시가지 역시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어 둘러볼 맛이 난다. 해변을 따라 앙티브의 주요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카레 요새와 그 성곽이 늘어서 있는 해안도로를 산책하고 싱싱한 해산물을 착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앙티브는 지리적으로 이탈리아와 가깝기 때문에 화덕 피자 가게들도 종종 눈에 띈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무엇보다 앙티브에는 파리와 바르셀로나에 이어 피카소 미술관이 위치해 있다. 피카소의 그림과 드로잉, 판화, 도자기 등 245점에 이르는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건물 자체가 유서 깊다. 본래 '그리말디 성'이었던 이곳은 실제 피카소가 성안에 작업실을 두고 활동하면서 앙티브의 아름다운 해안 등을 그려낸 것으로 유명하다.
이 밖에도 피카소 미술관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제네랄 드골 광장과 그 주변의 고풍스러운 건물, 인근 재래 시장도 들려볼 만하다. 저녁 시간이면 해산물과 와인을 가볍게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투리스타 관계자는 "앙티브는 태양을 가득 품은 해안이 인상적인 곳"이라며 "오는 7월11일부터 20일까지 앙티브 '주앙 레 뺑'에서 스티비 원더와 오퀘스타 아라곤, 재즈한류의 주역인 나윤선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 재즈 페스티벌'도 열리니 이번 기회에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취재협조=맞춤여행 전문 투리스타(www.turista.co.kr/02-546-6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