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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포기하지 않았다"…기적 꿈꾸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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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객선 침몰]'포기하지 않았다"…기적 꿈꾸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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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계속되는 수색작업에도 생존자 소식이 들리지 않는 가운데 21일 오전 진도 팽목항에서 한 실종자 가족이 바다를 향해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소식과 이에대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부적절한 행동들에 온 국민이 절망과 분노에 빠져 있다.

    그러나 비통함으로 가득찬 세월호 사고 현장에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들이 쏟아져 '미개'하지 않은 성숙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난 22일 진도 우체국은 전국에서 쏟아지는 위문품에 마비될 지경이다.

    진도우체국 전 직원이 지난 주말도 반납한 채 근무했지만 아직 집계하지 못한 것이 많이 남아있을 정도로 전국 각지에서 위문품이 쏟아졌다.

    22일까지 진도우체국에 도착한 위문품은 약 3천300상자. 각기 '실종자 여러분이 무사히 구조되길 바란다'는 염원의 메시지와 함께 발송자의 희망이 담겨져 이곳으로 전해졌다.

    우체국의 한 직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로 학교에서 보내오는 물품이 70% 정도 된다. 여성단체나 봉사단체에서도 많이 보내오고 있다"면서 "'기적처럼 태어났으니 기적처럼 돌아오라'는 감동적인 문구도 적혀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하루 8t 트럭 1대 정도 분량을 처리하는데 요즘은 4대도 넘는다"면서 "진도군민을 대신해 국민들의 마음에 정말 감사하고 몸이 고되지만 그건 아무 것도 아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위문품들은 진도군청 주민복지과로 보낸 뒤 현장 자원봉사자에게 전달된다.

    위문품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진도로 도착한 자원봉사자들도 추가 구조소식을 염원하며 실종자 가족과 구조인력을 돕고 있다.

    지난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까지 244개 단체 5,032명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적십자, 의용소방대, 바르게살기협의회, 기독교연합회, 대한조계종, 원불교 등 민간·종교단체들이 각지에서 현장으로 도착해 시신 운구, 급식, 환경 정화등에 팔을 걷어 붙이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더해 봉사의 뜻이 있는 개인들도 자발적으로 속속 현장에 도착해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야간 자원봉사 활동에 자원을 해 24시간 자원봉사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사에도 정성을 보태고 싶다며 방법을 묻는 문의가 잇따랐고 자원봉사센터에도 자원봉사와 관련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6일째인 21일 오후 경기도 안산 문화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무사귀환을 위한 안산시민 촛불 기도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21일에는 온 국민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촛불이 전국에서 타올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산에서는 20여개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안산시민사회연대 주최로 밝혀진 촛불이 침통에 빠진 도시의 밤을 밝혔다.

    7번째 촛불기도회로 열려진 이번행사는 안산지역 교원과 학부모가 단원고 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고 묵념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자유롭게 소망하는 내용을 적어 광장에 걸었다.

    이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서울, 의정부, 남양주,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 촛불문화제는 칠흙같이 어두운 밤을 환하게 밝히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하게 기도하고 희생자를 기렸다.

    노란리본 캠페인.

     

    인터넷 상에서도 실종자들의 구조를 염원하는 노란리본 캠페인이 펼쳐져 하나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SNS 프로필 화면에 노란 바탕에 검은 리본이 그려진 그림을 올리는 노란리본 캠페인은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는 의미로 노란손수건의 이야기와 맥락을 같이하는 노란리본 캠페인은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동참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계속 늘어나는 사망자 수와 아이들 안전도 못 지켜준 어른이라는 죄의식,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몇몇 사람들의 몰지각한 사람들의 행동이 국민들을 자괴감에 빠트리는 가운데 이러한 온정의 손길들과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고통을 받고 있는 온 국민에 위로를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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