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세월호 인양에 투입될 해상 크레인 3대 가운데 1대가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18일 해양경찰청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사고 해역에 투입될 크레인은 대우조선해양의 옥포 3600호(3,600톤급), 삼성중공업의 삼성2호(3,350톤급), 해양환경관리공단의 설악호(2,000톤급)이다.
이중 대우조선해양의 옥포 3600호는 18일 오전 1시쯤 사고 해역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대우조선해양의 해상 크레인은 4년 전 천안함을 꺼낼 때 썼던 바로 그 크레인이다
또한 이날 오전 10시 쯤에는 해양환경관리공단 소속 2,000톤 급 설악호가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의 3,600톤 급 해상크레인 '삼성2호'도 이날 오후 3시 이전에 도착한다.
세월호는 국내 여객선 중 최대 규모인 6,825톤급으로 천안함의 10배 무게이다. 세월호 안에 가득 차 있는 물의 무게까지 합하면 만 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다 침몰 해역의 수심이 37m로 깊은데다 유속도 빠른 편이다. 이에 따라 세월호 인양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해상 전문가들은 "크레인 3대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사고 해역에 도착해 구조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