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헬게이트:런던''이 국내 게이머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온라인 게임의 미래''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는 게임성과 수준 높은 완성도를 비롯해 ''헬게이트:런던''의 개발사 플래그십 스튜디오 대표인 ''빌 로퍼''의 인간미와 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이 한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방한한 빌 로퍼의 일정을 정리해 보았다.
실제 게임 깜짝 접속 유저들과 PvP 대결서 완승''빌 로퍼''는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의 개발자로 국내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한빛소프트 김영만 회장과의 인연으로 플래그십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첫 작품인 ''헬게이트:런던''의 론칭 페스티벌을 위해 방한했다.
11일 그는 시차 적응이 안 된 상태에서 ''헬게이트: 런던 론칭 페스티벌''을 앞두고 진행된 현장 인터뷰를 통해 국내 일정을 시작했다.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부족하다"는 기자들의 직설적인 질문에 그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시인한 뒤 "한국 유저들이 보내준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쿨''한 모습을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 5시부터 진행된 인게임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실제 게임에 접속하여 유저들과 파티플레이에 참가하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였다. 아이디가 Bill_loves_Korea인 빌 로퍼 캐릭터가 맨발로 게임 속을 돌아다닌 것. 이는 아이템 거래 유저를 시도하는 이벤트로, 아이디가 알려지면서 수많은 유저의 PvP대결 요청을 받았지만 무난하게 빌 로퍼가 승리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론칭 페스티벌 춤·노래 ''끼'' 발산…개발토론 참석이날 저녁 서울 광장동 멜론 악스홀에서 개최된 ''론칭 페스티벌''에는 2000여명의 팬들이 운집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소녀시대와 윤하 등의 출연으로 흥에 겨워하는 관중들을 위해 빌 로퍼가 무대에 올라 자신의 18번인 ''언체인 마이 하트(Unchain my heart)''를 춤과 함께 선보여 연예인 못지않은 관람객들의 열띤 찬사를 받았다. 이는 게이머들에게 추억을 선물하자는 김영만 회장의 제안에 대해 빌 로퍼가 흔쾌히 수락하면서 진행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BestNocut_R]
다음날인 12일 오후 2시 한빛 대회의실에서 국내 게이머들과 대화의 시간이 진행됐다. 한국 게이머들의 제안을 소중하게 여기는 평소의 소신에 따라 마련된 시간이다.
좌담 시간 내내 경청만 하던 한 게이머가 ''개선되면 좋을 사항''에 대해 영어가 곁들여진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이자 평소보다 집중하는 등 개발에 최선을 다하는 개발자의 면모를 보였다.
같은 날 4시에는 이태원에 위치한 한 PC방을 방문해 사전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헬게이트:런던''의 모습을 직접 살폈다. 현장에서 헬게이트를 즐기고 있는 게이머에게 다가가 개인 교습을 진행하는 등의 열의를 보였다.
한편 ''헬게이트:런던''은 12일 오후 4시부터 게임의 첫 번째 에피소드가 최초로 선보이는 사전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게이머라면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다. 오는 15일부터는 세 번째 에피소드까지 선보이는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