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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사람을 구출하는 것은 물론 소방관들이 다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한다"
''대구 지하철 사건'' 이후 최악의 화재참사를 빚은 이천 냉동물류 공장 화재현장을 찾은 김문수 경기지사는 7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상공회의소 신년하례식을 끝내자마자 곧장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 냉동물류공장으로 향했다.
김 지사는 지하창고 기계실에서 작업을 하다 탈출하지 못한 30여명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도록 지시하고 휴대전화 통화 등 기본적인 것부터 확인할 것을 경찰과 소방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BestNocut_R]
특히 김 지사는 "투입된 소방관들이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경기도는 물론 서울과 강원도, 충청도의 모든 고성능 장비를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한달여전 이곳 이천에서 결혼을 앞둔 이천소방서 윤재희(29) 소방교의 영정 앞에서 오열하던 가족과 동료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떠올랐을 지도 모를 일이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박명재 행자부 장관에게 소방지원을 요청하고, 조병돈 이천시장에게는 재난대책본부를 꾸려 가능한 모든 응급의료지원을 제공하도록 주문했다.
김 지사는 1시간여동안 화재현장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갇힌 사람을 무사히 구출하는 것은 물론 소방관들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