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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기름처리제인 이른바 유화제가 오히려 타르볼보다 더 위험하다는 환경운동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
[BestNocut_L]환경운동연합은 오늘(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화제가 섞인 기름과 타르 덩어리의 독성을 각각 비교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독성 실험을 위해 비교 물질 속에서 우선 바다생물인 ''양두모치''의 생존율을 조사했다. 하루가 지나자 유화제가 섞인 추출액에서 이 물고기의 생존율은 타르볼 추출액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는 게 환경연합의 주장이다.
다시 말해 ''양두모치''는 유화제가 섞인 추출액에서 24시간 동안 60%만이 살아남았고, 48시간이 지나자 모두 죽었다. 이에 비해 타르볼 추출액에서는 96시간이 지나서야 ''양두모치''의 생존율이 0%로 떨어졌다고 환경연합은 밝혔다.
환경연합은 유화제 자체가 독성이 있다는 말이 아니라 이를 기름 유출 지역에서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경연합은 유화제를 사용할 때 부작용 역시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연합은 독성 실험을 위해 사용된 ''양두모치''는 모두 15마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