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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와인토크] 장유식 대변인 "아내가 가장 큰 변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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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대선 와인토크] 장유식 대변인 "아내가 가장 큰 변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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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대선 기자단과 대변인과의 만남] ④ 창조한국당 장유식 대변인

    ※ 대선 후보들의 공식적인 ''입'' 대변인. 사람들의 눈과 귀가 각 후보들에게 쏠린 지금 이 시간에도, 후보를 위해 ''''보이지 않는 힘''''을 발휘하는 이들 대변인들과 노컷뉴스 대학생 인턴기자들이 와인 한잔을 놓고 격의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 주]

    장유식

     

    "다른 당과 달리 창조한국당은 아직도 NGO 분위기에요. 그래서 대변인인 저도 아직 정치인이 됐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12일 만난 창조한국당 장유식 대변인은 정치인보다는 시민사회 일원으로서 더 오래살았다. 그래서 장 대변인은 시민단체에서 일하며 가졌던 자신의 꿈과 이상을 이루기 위해 부인의 반대를 무릅쓰고도 문국현 후보를 돕게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장유식 대변인의 부인은 대통합민주신당의 서영교 가족행복위원회 행복여성본부장으로, 부부가 서로 다른 정치 행보를 걷고 있다.

    ▲ "문후보와 난 같고도 다르다"

    장 대변인은 그의 말대로 "운동적인 삶"을 살았다. 공대출신으로 전두환 대통령 시절 전방입소거부투쟁으로 징역을 살다 나와 사법시험을 4년 넘게 준비해 합격하지만 변호사 사무소보다 먼저 들어간 곳은 참여연대. 장 대변인의 컬러링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돈 안벌고 참여연대에서 일하면서 반핵, 반미운동도 했었죠. 이 부분이 문국현 후보님과 가장 다른 점이에요. 문 후보님과 환경,반부패는 같은 생각인데. 가끔 국가보안법에 관해 여쭤보면 깊이 생각 안하신 것 같기도 해요. 미국도 상당히 실용적으로 보시죠. 저처럼 반미로 시작했던 사람과 문 후보가 그래도 만날 수 있었던 이유는 솔루션에 대한 공감 때문이에요"

    장 대변인은 박원순 변호사와 오랜기간 참여연대에서 활동했으며 문국현 후보를 알게 된 연유도 박 변호사와 함께하는 시민활동을 하는 과정에서다.

    "사실 당시 캠프에서 가장 필요로 했던 것이 대변인이었고 그래서 문국현 후보께서 직접 찾아와 부탁하셨었죠. 문 보의 해결책에 공감했어요. 현재의 무능도 과거의 부패도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을 말이에요"

    ▲ 아내의 이유있는 반대

    오랫동안 사회참여는 했지만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산 장유식 대변인에게 ''대변인직''을 수락하기까지는 힘든 사연이 있었으니 그것은 ''부인의 반대''였다.

    장 대변인의 부인 서영교씨는 과거 열린우리당에서 부대변인을 맡다 청와대 춘추관장을 거친 전형적 ''정치인''이다. 현재는 신당에서 정동영 후보를 돕고 있다.

    그는 "와이프가 대변인이란 직업이 기자들과 만나고 시달리고 또 전면에 나서는 역할이라는 것을 알기에 상처 입을 수 있다며 걱정을 많이했다"고 고백했다.

    ▲ "대변인으로는 부족합니다"

    개인적으로 대변인의 자질이 부족한것 같다고도 털어놨다. "원래 대변인이란게 공격적이고 집요하게 물어지는 성향이 있어야 하는데 개인적 성격상 전 그게 아니거든요. 대변인을 화력(火力)이라고 하죠. 선거철에 가장 앞장서 집중적으로 공격을 퍼부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문 후보도 유연한 편인 것은 마찬가지. "후보님이 저와 비슷해요. 대변인으로서는 조금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이런 의미에서 문 후보의 생각과 가치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인지 지금 창조한국당의 공격수는 언론경험이 많은 김갑수 대변인이 ''의도적''으로 맡고 있다고 한다. 장대변인은 방어에 집중한다.


    [대선 와인토크, 창조한국당 장유식 대변인 인터뷰]

    ▲ "문 후보는 나의 ''멘토''"

    장 대변인은 문국현 후보를 ''멘토''로 표현했다. "문국현 후보와는 정치적 관계보다는 멘토같은 분이죠. 저와 살아오신 과정과 가치관이 매우 비슷해요. 해온 일도 반부패 환경운동으로 비슷하구요"

    문 후보의 연설 스타일이 정치인으로서는 약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대해 장 대변인은 "항상 지적해서 말씀드리죠. 설명적으로 이야기 하면 아무런 감정이 없어 보이니깐 격정적 분노로 표현해야 설득력 있다고요. TV 출연 시에는 동작과 말은 일단 던져놓고 말하는 두괄식으로 말해야 한다고 가르쳐드려요. 그래도 지금 많이 나아지셨지만 다른 정치인처럼 대선 3번씩 나오신 분들에 비하면 아직 멀었죠(웃음)"[BestNocut_R]

    ▲ 적(敵)과의 동침?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더니 "우리 와이프가 가장 큰 변수(웃음)죠. 요즘 이 문제 때문에 집에서 갈등이 많다"고 고백한다.

    "저는 제가 이야기하고 꿈꾸는 바램들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죠. 물론 현실 정치에서 쉬운 건 아니지만. 꿈이 이뤄지지 않으면 지는 겁니다. 저는 이기기 위해 꿈꾸는 이게 유일한 방법인데 처는 동의하지 않아요"

    와인 한 잔을 마신 후 장 대변인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처 역시 학생, 시민 운동을 했지만 저보다 훨씬 정치를 빨리 시작했고 저보다 정치적 역량이 더 뛰어납니다(하하). 딱 정치인입니다. 대중적 관계도 굉장히 잘 관리하고 카리스마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까진 원칙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편이고 그래서 NGO적 기질에 더 가깝죠. 물론 처도 정치적 가치를 도외시 하고 줄서는 정치인은 아니에요. 줄서기 안해서 이번에 전국구 공천권도 못받았는데요"

    장 대변인은 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은밀한 이야기를 꺼냈다. "처에게 미안합니다. 제가 여기 와 있으니까 처에게 불이익이 느껴지기도 하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사실 저는 이상에 가깝고 처는 현실에 가깝죠. 제가 이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당분간은 처와 불편한 관계가 갈 듯 합니다" 한 지붕안에 두 개의 다른 가치를 가진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러나 장 대변인은 "현실정치 하고 있는 와이프 고려해 지원할 겁니다. 장인 장모님과 같이 사는데 저로선 외조의 하나죠. 이번 총선은 아닙니다. 나중에 두 당이 불편해지면 제가 빠져줘야지 그나마 힘을 발휘하지 않겠습니까"

    장 대변인과 문 후보와의 공통점을 또 하나 발견했으니 그것은 ''부인''애찬론자'' 였다.
    장유식

     

    ▲ 직업으로서의 정치

    가족이야기가 나오자 자연스럽게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 아이들이 정치의식 대단히 높아요.정치인도 괜찮은데. 우선 전문직이 되라고 할 것입니다. 제가 처와 비교해 그나마 여유 부릴수 있는게 제가 전문직(변호사)이기 때문입니다. 제 처가 정치하면서 답답해하는게 정치적 역량은 훨씬 뛰어난데 정치인 안하면 할일 없기 때문에 삶이 치열하고 팍팍한게 사실입니다"

    ▲ 감동과 경제가 함께 하는 것

    그러면 그가 생각하는 이상은 무엇일까. 문 후보가 주장하는 ''감동''과 ''정책'', 언뜻 모순돼 보이는 이 두가지를 다 하자는 이야기다.

    "대선이 딱 일주일 남았습니다. 저는 이번 대선의 키워드는 정권심판과 경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정권심판과 관련해 저희가 죽으면 다같이 죽지만 정동영 후보가 살신성인의 자세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면 그것이 감동입니다. 실제 문 후보는 사람 만나서 협상해 지분 나누고 이런 정치력 없습니다. 상당히 어색해 합니다. 물론 정 후보쪽에서 바라는 것이 이런 것이겠지만요. 정동영 후보는 세력이 충분하니 총선에 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경제에 관해선 문 후보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사실 장 대변인도 처음부터 문 후보 혼자 성공할 것이라곤 보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사실 처음부터 문국현 후보 단독으로 대통령 될 거 생각 안했어요. 세력과 조직이 없으니깐요. 제가 예상했던 게 지금 시나리오입니다. 신당 세력이 국민들께 용서를 구하고 새로운 미래 세력인 문 후보가 나선다면 가치와 감동 두가지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이명박과 맞짱 떠야하는데 정동영이 막고 있으니…"

    ▲ 우리 후보는 OOO다

    그는 "전형적인 CEO입니다. 기업 CEO 에서 이젠 나라경영을 하기 위해 나오셨죠. 사실 같은 CEO 이명박과 맞짱 떠야 하는데 정동영 후보가 막고 있어 답답해 하시죠.(웃음) 우리 사회가 지켜내야 할 지도자입니다.이번에 혹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국민들이 행복해지기 위해 성장해야 할 지도자입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그러지말고 우리가 밀고 있는 걸로 하죠. 우리 후보는 느낌표입니다. 알수록 지지하게 되고 느끼게 되는 후보죠"라고 덧붙였다.

    ▲ 네거티브 방어할때 힘들다

    장 대변인은 대변인으로서의 고충도 털어놨다. "우리 후보가 네거티브받은 적이 딱 두번 있었죠. 사실 우리 후보가 저보다 훨씬 깨끗한 걸 알기에 해명하면서도 기분 나쁘거나 힘들진 않았어요. 그런데 그렇기에 뉴스가 터지면 더욱 관심을 받게 되죠. 언론에서 뭔가 이야기만 나오면 문제가 있어 보이죠. 막상 별일 아니었는데 그 과정에서 어쩄든 찜찜하게 뭔가 남을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된 자체가 속상했습니다"

    장 대변인에게 마지막 말을 부탁했다.

    "단일화말이죠. 오만하다는 소리까지 듣지만 감동을 이뤄내야 한다는 건 진심입니다. 지난 1년동안 이명박 프레임 안에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제 변화가 일어나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안 되면 현실에 조금 타협해야겠죠"

    ※ 장소협찬 : 재키스 키친 목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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