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공군부대가 학원이나 과외교육을 받기 어려운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 과학 등 학과목과 골프까지 가르쳐주는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이하 5전비)는 매주 수요일 인근에 있는 덕두 초등학교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영어연극, 과학실험, 골프 등 방과 후 학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BestNocut_L]특기별 소질을 가진 장병들이 모여 시작한 것이 올해로 벌써 4년째.
아이들을 가르치는 강사들은 그 실력을 인증받은 전문가로 특히 골프는 PGA 투어 프로 선수 출신인 병사(병장 안용준)가 가르치고 있다.
골프를 배우는 한 학생은 "평소 배우기 힘든 운동을 전문가 아저씨에게 직접 배울 수 있어서 좋다"며 "반 친구들이 골프수업을 받는 수요일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안 병장은 "아직 아이들에게 골프채가 무거워 보이고 스윙도 서툴지만 열심히 배우는 모습을 보면 흐뭇해진다"며 "군 복무를 하면서 특기를 살려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보람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부대에서는 이밖에 각자 전공이나 특기를 살린 장병들이 영어연극과 과학실험, 모형항공기 만들기, 축구 등도 가르쳐주고 있다.
공군 측 "학생들의 호응이 높은 만큼,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 과목도 다양하게 늘리고, 장기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