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곡물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내년도 북한의 식량지원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세계식량계획(WFP) 관계자가 말했다.
세계식량계획의 폴 리슬리 대변인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국제곡물시장에서는 북한에 많이 들어가는 옥수수의 경우, 상반기에는 톤당 140달러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 14일에는 304달러로 2배 올랐고 밀의 경우는 12월분 국제선물가격이 톤당 284달러로, 일 년 전보다 50% 가까이 상승했다"고 말했다.[BestNocut_R]
폴 리슬리 대변인은 "내년에 대북지원식량을 구입하기 위해 식량지원국들에게 더 많은 액수의 지원금을 요청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염려하고 있다"면서 "한국이나 중국처럼 북한에 대한 직접지원을 하고 있는 국가들이 북한에 더 관심을 갖고 지원량도 계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에 직접지원방식도 국제곡물가격이 오름에 따라 하향 조정될 수 밖에 없으며 6자 회담국의 식량원조도 실제 지원량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