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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값 검사'' 파문…檢 "삼성고발, 통상 절차에 따라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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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값 검사'' 파문…檢 "삼성고발, 통상 절차에 따라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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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았다는 검사들의 명단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검찰은 명단 공개와 상관없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삼성 고발사건을 처리하겠다고 밝히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실제 삼성이 검사들에게 떡값을 제공했는지와 정치권의 특검제 도입 요구 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조속한 시일내에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 등에 떡값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12일 오후 서울 제기동 성당에서 세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의 로비를 받은 이른바 ''떡값 검사'' 명단의 일부를 공개했다.

    명단에는 인사청문회를 앞둔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와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 이귀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등이 포함됐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삼성과 검찰, 관계기관들의 철저한 반성을 호소했지만 이들은 갖은 이유와 핑계로 거짓말을 꾸며내기만 했다"며 명단 공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제단은 그러나 "검찰 스스로 진실규명의 본분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용철 변호사가 밝힌 명단의 일부만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삼성의 로비 대상 명단의 작성 보관 방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사제단에 따르면, 명단은 삼성 본관 27층 비밀 금고에 보관돼 있으며 문건에는 로비 대상자들의 직책과 성명이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제단은 "로비 담당자는 금품을 건넨 이후 자신의 이름을 기재하며, 이를 통해 로비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액은 원칙적으로 5백만원이고, 이보다 올릴 경우 김인주 사장이 직접 연필로 별도 기재한다"고 사제단은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는 삼성그룹 이재용 전무 재산 증식 과정의 불법성을 입증한다는 삼성 구조본 작성 문건도 함께 공개됐다.

    [BestNocut_R]떡값 검사 명단 공개에 검찰 술렁, 당사자들은 강력 부인

    이른바 ''떡값 검사''로 명단이 공개된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 등은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는 오늘(12일) 김경수 대검 홍보기획관을 통해 "자신을 떡값 검사로 지목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라"며 의혹 제기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기 위해서는 내정자가 구체적으로 언제 누구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로비를 받았는지에 관한 근거자료를 제출해 주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 떡값을 받은 또 다른 검찰 현직 고위 간부로 지목된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 역시 "김 변호사와는 식사 한 번 한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서울고검장을 지낸 이종백 국가청렴위원회 위원장 역시 "사제단 발표 내용에 대해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은 애초 계획대로 ''삼성 비자금 의혹'' 고발 사건을 특수2부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김홍일 3차장검사는 "앞으로는 떡값 검사 명단의 존재나 공개 여부에 개의치 않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일단 비자금 수사 전문성을 고려해 특수2부에 사건을 배당했지만...에버랜드 편법 승계와 떡값 로비 등 제기된 의혹 모두를 철저하게 수사하기 위해 금융조세조사1부 등 다른 부서 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탄력적으로 수사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강력한 진상규명 의지를 강조하며 수사에는 착수했지만, 차기 총장과 대검 중수부장에 대해 떡값 수수 의혹이 제기된 이상 공정성 시비 등 난항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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