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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BBK 이중플레이 논란'' 대선정국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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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 ''BBK 사건'' 파상 공세 … 이명박측, ''배우설 제기'' 역공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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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의 귀국을 둘러싼 ''이중플레이'' 공방이 대선정국을 강타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등 여권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김 씨의 귀국과 관련해 ''이중플레이''를 펴고 있다며 파상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명박 후보 측이 ''김 씨가 귀국해 정당한 법적 대가를 치러야한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한편으로는 미국 법원에 김 씨의 한국 송환 연기신청을 제출해 사실상 김 씨의 귀국을 막고 있다는 주장이다.[BestNocut_R]

    신당의 비난이 격화되자 한나라당은 ''배후설'', ''보이지 않는 손 개입설'' 등을 제기하며, 적극적으로 역공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이 후보 측이 대선정국에 혼선을 빚는 인상을 주는 것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김 씨의 귀국을 전제로, 여권을 겨냥한 배후설을 적극 제기하는 쪽으로 대응 방침을 수정한 것이다.

    박형준 대변인이 22일 현안브리핑에서 "김경준 씨로 하여금 거짓 증언을 하게 하고 이를 대선에 악용하려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고 있다는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것도 전략 수정의 맥락에서 나온 언급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후보도 이날 광주에서 "어떤 절차에 의해서든 김 씨의 귀국이 늦어지는 것은 반대한다"며 여권의 공세를 적극 차단하고 나섰다.

    이명박 후보 측의 한 인사는 이와 관련해 "송환 연기 신청이 없었으면 김 씨의 귀국이 더 앞당겨졌을 수 있었기 때문에 연기 신청의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며 "앞으로는 김경준 씨의 대선 전 귀국을 기정사실화해 대응을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전략 수정으로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인상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김경준 씨의 귀국 뒤 실시될 검찰 수사의 향배에 따라 대선정국이 요동칠 수 있는 만큼 정치권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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