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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에 눈이 먼 살인마…등골 오싹한 ''''스위니 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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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복수에 눈이 먼 살인마…등골 오싹한 ''''스위니 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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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 리뷰] 뮤지컬 ''''스위니 토드'''', 섬뜩한 연기 소름돋는 음악 눈길

    스위니 토드

     

    사랑하는 아내를 희롱하고, 딸까지 넘보는 파렴치한 남성을 향한 복수가 시작된다.

    19세기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런던. 젊고 재능있는 이발사 벤자민 바커의 아내를 우연히 본 판사는 벤자민 바커에게 누명을 씌워 나라 밖으로 쫓아내고 그의 아내를 희롱한 뒤 버린다. 그 후 판사는 벤자민 바커의 어린 딸을 키우며 아름답게 자란 그의 딸까지 넘본다.

    마침내 런던으로 돌아온 벤자민 바커는 이런 사실을 알게 되고 복수의 칼날을 갈기 시작한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한 사람을 위한, 모두를 향한 복수. 스위니 토드로 이름을 바꾸고 원래 살던 파이 집 2층에 이발소를 차려 손님들을 제물 삼아 무참한 복수극을 벌인다.

    시체를 처리해야 하는 스위니 토드는 고기가 필요한 파이 집 주인 러빗 부인과 동맹관계를 맺고, 피 튀기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10월14일까지·LG아트센터)는 이처럼 잔인하고 끔찍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달콤한 사랑 이야기나 화려하고 흥겨운 음악과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는 밝고 경쾌한 뮤지컬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스위니 토드''''는 미국 뮤지컬 역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작사·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는 스티븐 손드하임(1930~)의 음악만으로도 진작부터 한국 관객들에게 관심을 모았다.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작사가로도 유명한 스티븐 손드하임의 ''''스위니 토드'''' 국내 공연은 이번이 처음으로, 15일 공연 첫날 매진되며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특히 연기파 배우 류정한(스위니 토드 역)과 박해미(러빗 부인 역) 등의 출연이 결정돼 더욱 기대를 갖게 했다.

    스위니 토드

     

    류정한과 러빗 부인 역에 더블 캐스팅된 홍지민의 탄탄한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은 무대 열기를 금세 달아오르게 했고, 3시간 가까이 되는 공연시간 내내 긴장을 유지하며 흡인력 있는 대사와 섬뜩한 공포로 관객들을 몰아넣었다.

    ''''등골이 오싹한 이야기…복수에 눈이 먼 사나이…살인마가 된 이발사'''' 등 무시무시한 노래가사와 기계음을 가미한 소름끼치는 음악, 마지막 반전 등으로 극의 긴장을 더했지만 간간이 웃음을 유발하는 대사 처리로 블랙코미디의 전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 미친 거지 역의 임문희, 정신이 약간 모자란 토비아스 역의 홍광호, 도망중인 스위니 토드를 도와준 안소니 역의 임태경 등 조연들의 연기도 눈길을 끈다.

    [BestNocut_R]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크리스토퍼 본드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스티븐 손드하임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며 1979년 초연 당시 베스트뮤지컬상을 포함한 8개 부문의 토니상과 뮤지컬 부문을 포함한 드라마 데스크상 9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올려진 ''''스위니 토드''''는 2004년과 2005년 아일랜드의 노장 연출가 존 도일이 작품을 새롭게 각색, 연출해 많은 전문가와 언론, 관람객들의 호평을 얻으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스위니 토드''''는 내년 초 영화로도 만날 수 있는데, 내년 1월 개봉 예정으로 팀 버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조니 뎁이 주연을 맡는다.

    ※ 문의: 뮤지컬해븐 ☎ 02-744-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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