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부정행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시험지와 정답지를 입수해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2건의 사례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4일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 `수능연구모임''에 올라온 "수능 시험지, 정답지 긴급입수"란 제목의 광고글 등 2건의 게시물을 조사한 결과 글쓴이가 모 중학교 교장으로 나타났으나 해당자가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한 적 조차 없으며 ID를 도용당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일단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게시물에 오른 휴대전화번호를 추적했으나 외국인 명의로 된 속칭 대포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IP 추적을 통해 글이 작성된 컴퓨터 위치 파악에 나서는 한편 핸드폰 통화자의 명단을 확보해 탐문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CBS사회부 이기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