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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탯줄 바로 자르면 빈혈 초래 … 3분 지나 잘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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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신생아 탯줄 바로 자르면 빈혈 초래 … 3분 지나 잘라야

    • 2007-08-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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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 후 바로 탯줄을 자르는 것은 산모 또는 태아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위험할수도 있다고 BBC가 16일(현지시간) 영국 전문가를 인용,보도했다.

    특히 태아의 경우 빈혈 위험을 줄이고 철분의 저장을 돕기 위해 최소 3분 후에 탯줄을 잘라야 한다고 밝혔다.

    BBC는 또 조산아와 제왕절개수술로 태어난 아기의 경우 탯줄을 천천히 자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영국의학저널을 인용, 보도했으며 전문가들은 산모에게 탯줄을 천천히 자를 것을 산파와 상의하라고 추천했다.

    리버풀 대학 산과학 선임강사 앤드류 윅스는 출산 후 바로 탯줄을 자르는 것이 산모에게 좋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탯줄을 천천히 자르면 탯줄의 혈액이 태아에게 흘러들어가 태아의 철분 저장을 높이고 빈혈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태아의 건강을 위해 최소 3분 동안 기다린 후에 탯줄을 자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특히 조산아 및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아기의 경우에는 이 같은 방법이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출산 직후 탯줄을 자르는 것은 산모의 출혈을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 출산 관리" 방침의 일환으로 널리 이용돼 왔다.

    그러나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따라 세계 보건기구(WHO)는 출산관리 방침에서 탯줄을 출산 후 바로 자르라는 부분을 삭제했다.

    또 태아의 빈혈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경우 의료진들이 탯줄 자르는 시간을 지연시키는 쪽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앞서 연구에서 탯줄을 늦게 자를 경우 태아가 황달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미국에서의 최근 연구를 통해 이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로열 대학의 산부인과 대표이자 산과의사인 패트 오브라이언은 그러나 탯줄 자르는 시간과 그 효과에 대해 보다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며 탯줄을 늦게 자르는 것이 태아에게 도움이 된다는 증거를 재확인해서 보다 확실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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