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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술 꽃'' 무궁화나무…한 그루에 86종류 꽃 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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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화

     

    아마추어 원예가의 ''무궁화 사랑''이 나무 한 그루에 수십 종의 무궁화꽃을 피워냈다.

    김달걸(58·부산 연제구 연산동) 씨는 2004년 녹지사업소로부터 무료로 분양받아 화분에 심은 ''한사랑''이라는 무궁화 나무 한 그루에 80여 종의 무궁화꽃을 피우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BestNocut_R]

    김 씨는 이 나무에 최근 경북 안동에서 ''안동이''라는 무궁화 나무의 가지를 잘라 와 접붙이기를 하는 등 3년간 105종을 접붙여 ''칠보'' ''화랑'' ''아사달'' 등 86종류의 꽃을 피우는 기록을 세웠다.

    무궁화는 종류가 다양하고 꽃 피는 시기도 제각각이어서 한꺼번에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지난달 13~14일엔 16종의 꽃(사진)을 피워 지금까지 이 부문 최고 기록을 세웠다.

    25년간 선박통신사로 일하면서 태극기와 무궁화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김 씨는 해상생활을 접은 뒤 태극기와 무궁화를 주제로 한 홈페이지(sansam.com.ne.kr) 운영과 무궁화 접붙이기로 나라사랑에 빠졌다. 이 작업을 하면서 무궁화의 강한 생명력에 감탄했다는 김 씨는 "곧 100종의 꽃을 피워 기네스북에 등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나무는 오는 13일부터 부산 해운대 동백섬에서 열리는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에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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