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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숙 "진정한 사랑을 완성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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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배우 김지숙 "진정한 사랑을 완성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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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인터뷰] 연극 ''아이시떼르''로 연출가 데뷔하는 배우 김지숙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 후끈한 열기로 가득 찬 실내에서는 중견 배우 김지숙(51)씨가 배우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BestNocut_R]

    연극배우로 살아온 지 벌써 30년. 그녀는 올 초 파격적인 노출연기로 화제를 뿌리더니 이번에는 연극 ''아이시떼르''(7/26~9/2, 대학로아트홀 스타시티)에서 연출가로 데뷔한다,

    새로운 도전으로 상기된 그녀의 얼굴에서 세월의 흔적은 멀리 비켜나 있었다.

    ◈ 생애 첫 연출 "사랑을 완성하고 싶다"

     

    "겁도 나고 너무 떨리지만 이제는 편안하고 설레요. 좋은 떨림이랄까요?"

    김지숙씨가 연출에 도전한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열망 때문이었다. 오랜 시간 수많은 관객과 무대에서 만났지만 자신만의 해석과 호흡으로 완벽한 것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은 항상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작품 ''아이시떼르''가 그녀에게 다시 다가왔다.

    "1986년 초연 때 전무송, 강태기, 최주봉씨와 함께 했는데, 작품 속에서의 이별의 아픔이 이상하리만큼 강렬하게 내 삶에 영향을 미쳤어요. 그때 이루지 못한 진정한 사랑을 완성하고 싶은 소망이 첫 연출작업으로 이끌었죠."

    ◈ 살인 · 수사 · 소동 그리고 진한 아픔


    [연출가 데뷔한 배우 김지숙 인터뷰 동영상]

    일본어로 ''사랑해''라는 뜻의 ''아이시떼르''는 재일동포로는 처음으로 일본 천황예술인상을 받은 쯔가 코우헤이(김봉웅)의 ''뜨거운 바다''가 원작이다.

    형식과 장르를 파괴한 독특한 구성과 전개로 충격을 주면서 한국 출연진들이 일본 순회공연까지 벌였던 이 작품을 김지숙씨는 거듭 파고들면서 ''사랑에 대한 고찰''이라는 해석을 내렸고 제목도 수정하게 됐다.

    "한 살인에 대한 수사과정을 둘러싸고 기상천외하며 광기 어린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다 어느 순간 진한 아픔 속으로 빠져들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게 되죠. 한없이 가볍고 무책임한 사랑이 일상화된 이 시대에 내 사랑의 자리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해요."

    ◈ 진정성만이 通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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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시떼르''는 원래 대본이 없는 작품이라 과거 기억을 더듬어 대본을 새로 쓰기도 한 김지숙씨는 연습과정에서 연기에 대한 충동을 떨치기가 어려웠다.

    "다시 해보고 싶은데 다들 나이를 생각하라며 뜯어말려서…(웃음) 하지만 연습과정에서 연기 지도를 핑계로 실제로 연기를 다 해봤죠. 여배우에게는 미안하지만 여한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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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뮤지컬 스타 김태한과 조성하, 구혜주 등 출연 배우들에게 진정성을 강조한다. 연기에 정답은 없지만 진실한 모습만이 관객과 교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으며, 이를 위한 자리를 깔아주는 것이 연출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연출 외에 음향디자인까지 맡아 밤잠을 잊은 채 1천 곡 이상의 음악을 들으며 ''백조의 호수''에서 트로트까지 시대감각에 맞는 20여 곡의 음악들을 직접 골라냈다.

    어느새 연륜이 생긴 것 같아 기쁘다는 김지숙씨. 나이를 잊은 그녀의 열정과 도전은 언제나 진행형이다.

    ▲ 공연문의 : 마루컴퍼니 ☎ 02)741-6235. 1만 ~2만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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