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신도들이 소속된 분당 샘물교회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현지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이들의 무사귀환을 기다리고 있다.
납치된 신도들이 소속된 샘물교회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교회 관계자들이 사무실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
샘물교회 권혁수 장로는 "현재 교회차원에서 파악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정부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회를 찾은 납치된 한 신도의 가족은 "조카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소원한다"며 말끝을 흐렸다.[BestNocut_R]
납치된 유정하(여.68년생) 씨의 이모 곽정강 씨는 "23일날 돌아오겠다며 통화한 뒤 전화를 끊었다. 가족으로서 잘 돌아오기만을 바라면서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후 4시 40분쯤에는 또 다른 가족이 울먹이는 모습으로 교회에 들렀다 인터뷰 요청을 거부한 채 황급히 돌아갔다.
현재 교회는 몰려든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다른 가족이나 일반 신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교회측은 중보기도를 위해 교회를 찾고 있는 신도들을 모두 돌려보내고 있다.
또 교회 측은 신도들의 당초 이동 예정경로와 납치 지점이 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한동안 이들이 납치되지 않았을 것이란 기대를 걸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이 납치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분위기는 더욱 무거워졌다.
교회측 관계자는 "오늘(20일) 저녁 정부의 발표를 지켜 본 뒤 교회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도들이 소속된 분당 샘물교회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이들이 별 탈없이 돌아오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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