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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트리'' 신일 최종부도…지역 건설업계 ''줄도산'' 우려 확산

''해피트리'' 신일 최종부도…지역 건설업계 ''줄도산'' 우려 확산

계약자 피해는 없을 듯…1.11 정책 이후 지방 건설시장 부진

ㅇㅇ

 

[BestNocut_R]전북지역에 뿌리를 둔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주식회사 신일이 주택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끝내 최종 부도처리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후 지방건설경기가 얼어붙은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농협은 12일 수원시 인계동 지점에 만기돼 돌아온 11억 5천6백만원짜리 어음을 갚지 못한 주식회사 신일을 1차 부도 처리한 데 이어 13일 은행 영업 마감시간까지 어음을 막지 못함에 따라 최종 부도 처리했다.

''해피트리''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진 ㈜신일은 2000년대 들어 수도권에 진출하는 등 공격경영을 펼쳐왔으며, 지난해 매출 4,687억원에 27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시공능력평가에서 57위를 기록했다.

이번 신일의 부도에는 지방주택 건설시장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6개 신규 분양 사업장을 갖고 있는 대구지역의 분양율이 20% 안팎에 머문데다 천안의 3개 사업장 분양실적 역시 저조해 결국 부도에 몰리게 됐다는 것이다.

신일은 현재 화성 동탄과 대구, 인천, 울산, 김해, 구미, 천안, 안양 등 모두 19개 사업장에서 시공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신일의 부도에는 지방주택 건설시장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 상반기 이후 정부의 1.11 부동산 대책이후 지방 주택 경기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미분양 단지가 증가했고 이후 유동성 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개 신규 분양 사업장을 갖고 있는 대구지역의 분양율이 20% 안팎에 머문데다 구미와 천안지역 사업장의 분양실적 역시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심각한 미분양에 시달려왔다.

중견주택건설 업체인 주식회사 ㈜신일이 지방주택시장 침체영향으로 끝내 1차 부도처리되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의 연쇄부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신일은 대한주택보증에 가입돼 있고, 시공사가 부도날 경우 주택보증에서 다른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를 계속하거나 계약자에게 분양대금을 환급해주도록 돼 있어 아파트 계약자들에게는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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