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는 사람이 거저 가질 수 있는, 그런 별천지가 있을까?
미국 아칸소주 파이크카운티에는 ''다이아몬드 분화구''(Crater of Diamonds)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반인에게 열려 있는 다이아몬드 매장지대다. [BestNocut_R]
여기에서는 다이아몬드를 ''찾는 사람이 임자''이지만 세공 이전 상태의 다이아몬드 원석은 색깔이 밝지 않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를 알아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최근 이 곳에서 10대 소녀가 2.93캐럿의 황색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세의 루터 버틀러는 피라미드 모양으로 생긴 이 다이아몬드를 ''탐험가 다이아몬드''(Pathfinder Diamond)라고 명명했다.
감정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 곳에서 발견된 4캐럿 짜리 다이아몬드가 보통 1만5000~6만달러 사이의 가치를 인정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아몬드 분화구''는 1906년 존 허들스턴에 의해 처음 발견됐으며 1950년대 이후 개인 소유자에 의해 관광지로 개발됐다가 1972년 아칸소 주 정부가 이 지역을 사들여 주립공원으로 꾸몄다.
이후 지금까지 이 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다이아몬드를 찾은 경우는 2만5000여건, 매해 평균 600건 이상, 하루 평균 2건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332명이 다이아몬드를 찾았으며 루터가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지난 5일에는 하루 동안 3명이 행운을 잡았다.
지금까지 방문객에 의해 발견된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큰 것은 16.37캐럿으로 1975년 텍사스주 주민에 의해 발견돼 ''아말릴로 스타라이트''(Amarillo Starlight)로 이름 붙여졌다.